【단독】세종으로 국회 모두 이전...침체된 세종지역 부동산에 영향미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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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으로 국회 모두 이전...침체된 세종지역 부동산에 영향미칠 까
  • 신수용 정치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28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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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실의 발표라서 다소 숨통트일 것"
-"2020년 민주당 김태년의 행정수도 완성으로 폭등했다가 폭락...이번도 정치공약일 뿐"
-세종지역 부동산 업계 "아직은 미미하지만 관망하는 추세"
-세종건설시행사 대표, "수년 째 고전, 이를 계기로 건설경기 부양도 필요"
세종시 나성동등 신도심지역. 세종시 해들마을쪽서 정부세종청사 방향으로 촬영 ,2024.3.28.[사진= 본지DB].png
세종시 나성동등 신도심지역. 세종시 해들마을쪽서 정부세종청사 방향으로 촬영 ,2024.3.28.[사진= 본지DB].png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발표가 침체국면인 세종지역 부동산에 활기를 넣을 지 주목된다.

28일 세종지역 부동산업계는 단비가 될 수 있다는 견해와, 아직은 긍정전망이 어렵다는 견해로 나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밝힌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8일(3월 셋쨋주) 현재 74.7로 전주(74.9) 대비 0.25%P가 떨어졌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세종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역시 작년  11월 20일(11월 셋째 주)부터 18주 연속 하락세다.

앞서 세종지역의 집값은 지난 2020년 7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 폭등했었다.

한국 부동산원 전경.[사진= 한국부동산원 제공].png
한국 부동산원 전경.[사진= 한국부동산원 제공].png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연설에서 "(세종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를 비롯 청와대와 정부 부처 등이 모두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급물살을 타며 아파트, 대지등의 가격이 급등추세로 돌아섰다.

당시 <본지>의 보도를 참고하면 2020년 하반기 세종지역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무려 65.7%나 폭등했다.

이는 세종시의 아파트매매 실거래가 전국 상승률이 1위를 급반전했다는 보도가 있다.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인 S-1 생활권.[사진= 본지db].png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인 S-1 생활권.[사진= 본지db].png

하지만 김태년 원내대표의 주장만 있었지 그후 제자리 걸음을 걷자, 부동산 가격과 거래가 2021년 말부터 주춤했고, 2022년 중반기부터는 다시 찬바람이 불더니, 2023년 연초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 바람에 2020년과 2021년 세종시의 지방세수가 호조를 보였다가, 2022년, 2023년은 큰 폭으로 감소해 세종시의 재정운영에 빨간 불이 켜질 정도다.
  
전전긍긍하던 세종지역 부동산업계가 다시 예의주시하는 것은 한 위원장이 28일 밝힌 서울여의도 국회를 몽땅 세종시로 옮겨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조성하겠다는 공약 때문이다.

그러면서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같은 날 이에 화답하듯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도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대통령실 언론공지를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여의도의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옮겨 세종시를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로 육성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여의도의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옮겨 세종시를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로 육성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정부와 여당의 이같은 언급에 세종지역 부동산 시장이 전망세지만 예사롭지 않은 눈으로 살피고 있다.

세종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사 A씨(66, 세종시 아름동)는 "한 위원장의 약속이 진실해보인다. 그 약속을 믿고 있고, 국회 세종 완전 이전 시 2020년처럼은 아니더라도 하락세인 세종 아파트 가격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세종시 공인중개사 B씨(59, 세종시 보람동)은 "지난 2020년 김태년(민주당원내대표)이가 연설만 했지, 실현이 안됐지 않느냐. 이번 한 위원장의 약속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때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라 별로 기대를 안했다"라며 "앞으로 가봐야지...지금은 이렇다할 반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종지역 건설시행사 대표 C씨(65)는 "몇년 째 고전을 했는데, 이번 한 위원장의 약속이 여야가 합심해 성공하기 바란다"라면서 "특히 부동산 경기뿐만 아니라 건설경기의 부양에도 활력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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