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청장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무공천 확실시...민주당후보 6명 치열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대법원 판결도 주목
국민의힘이 당의 귀책으로 치르는 재보궐선거때는 무공천하기로 함에따라 오는 4.10 제 22대 총선때 치르는 대전 중구청장에는 후보를 내지 않게된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때 국민의힘 김광신 전 청장이 재산허위신고로 당선무효가 확정,무공천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2심 모두 당선 무효형을 받은 같은당 박경귀 아산시장의 공직선거법 대법원 판결도 2월내 나올 것으로 보여 자칫 4월 총선때 재선거도 예상된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처럼 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15일 "지금 몇가지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라며 "우리 당은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이 치러지게 된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처벌이나 선거법위반등 귀책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공언했다.
4.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재보선은 전국에서 무려 40여곳에 이른다.
16일 <본지> 취재결과, 대전 중구청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인사들은 출마선언이 보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등록자만 6명에 이른다.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에는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이광문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 강철승 전 황운하 의원 보좌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육상래 중구의회 부의장도 당내 후보자 검증을 통과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동한 현재 중구청장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경귀 아산 시장의 대법원 판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추정의 파기환송이 이뤄지면 기사회생하지만, 그 반대 판결이 나오면 재선거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20년 6.1 지방선거때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 판결을 앞두고 아산시장 재선거를 겨냥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직전인 민선 7기 오세현 전 아산시장과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중앙당이 당의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결정에 따라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