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이틀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하고, 같은당  류제화.이준배 세종지역후보가 환영 입장문을 내는등 충청권 출마자들이기대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연이틀 서울 여의도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유세에서 "여의도의 구태정치를 종식시키는 상징으로써 여의도 국회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서울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했다"고 연설했다.

이어 "그것은 단지 국회를 이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울 전 지역에서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제화 세종갑 후보는 전날 입장문을 낸데 이어 28일 SBS 라디오에서 "집권여당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한다는 의지를 정확하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류 후보는 변호사로서 '헌법을 고치지 않고 국회 본원을 이전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야권의 지적에 "설령 위헌 시비가 발생해 2024년 버전 신행정수도법의 위헌 여부가 헌재에서 다시 다뤄진다고 해도 합헌 결정이 나온다고 법률전문가로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20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지금 헌재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정치적 결단을 또다시 위헌으로 뒤집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회 세종 이전 공약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한 위원장의 발표는 집권 여당이 주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총선 공약으로 20년 전 헌재의 위헌 결정에 가로막힌 수도 이전법을 2024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신행정수도법 시즌2를 대표 발의해 연내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못박겠다"라고 말했다.

이준배 같은당 세종을구 후보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회 세종 완전이전 공약에 대한 입장문'에서 "완전한 국회의 세종이전은 정치행정수도 세종시는 힘 있는 여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정치행정수도의 완성과 국토균형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 세종시에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 국회의사당 분원의 부지가 여의도 국회의 2배규모로, 그간 진행됐던 ‘분원’이 아닌 ‘유일한 국회’가 세종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같은 당 충청권 공동선재위원장이자 유성을구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이번 공약이 지역 표심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다만, 그것 때문에 표가 왔다 갔다 그렇게 크게 좌우할 것 같지는 않다"라면서 "국정의 효율성이라는 차원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동혁 같은당 충남 보령·서천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공약할 것이 아니라 집행권을 가진 정부·여당이 즉시 실행하면 된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장 후보는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였으면 민주당은 여당일 때 180석으로 왜 하지 않았는지, 오로지 국민의힘을 폄훼하기 위한 목적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무식한 말씀을 하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을 위해서는 국회법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에 대해  BBS 라디오에서 "서울 지역에서는 한강벨트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의 고도 제한, 규제가 해제됨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세종을 중심으로 충청권에서 찬성 분위기가 있다"며 "(서울·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효과적인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수용 정치대기자 권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