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달러·원 환율 1375원...13년 5개월만에 새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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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달러·원 환율 1375원...13년 5개월만에 새기록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2.09.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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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375원으로 12년 5개월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사진=방송켑처]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375원으로 12년 5개월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사진=방송켑처]

달러·원 환율이 1375원을 기록했다.

5일 오전 13년5개월여만에 1370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환율은 연고점을 새로 썼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 오른 1371.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개시 후 2.4원 오른 1365원을 기록한 뒤 1370원을 돌파했다.

 오후에도 상승하던 환율은 1375원까지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4월1일 장중 고점(1392원) 이후 13년5개월 만에 최고다.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63원)을 경신한데 이어 4거래일째 연고점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도 2009년 4월1일 1379.5원 이후 최고다.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치솟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달러화가 20년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아래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우려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110선을 돌파했다.

미국 경제활동참가율 등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잦아들어 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그러나 다음주 8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불안정성이 지속됐다.

러시아발 에너지 불안 재부각으로 유럽의 상황이 좋지 않고,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을 이유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역외 위안화 및 유로화 약세 압력이 확대돼 장 중 달러 인덱스는 110선을 상회했다"며 "유럽 에너지 위기 우려 부각을 중심으로 미중 갈등 우려와 주요 도시 봉쇄조치 연장 이슈까지 가세하며 역외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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