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만 5400명 세종 4444명, 충남 1만6718명, 충북 1만2630명 등 시험
- 충청권 144개 시험장서 시험 중...결시율은 2시 발표
![17일 치른 2023년 대학 수능시험장[ 사진= 세종시 교육청 제공].png](/news/photo/202211/4967_10687_130.png)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작된 17일 오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충청권의 수험생은 대전지역 1만5400명, 세종지역 4444명, 충남지역 1만6718명, 충북지역에서 1만2630명 등 4만9192가 응시했다. 결시율은 오후 2시에 발표된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총 106개 고사장, 충북 38개 시험장에서 각각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일제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다.
코로나 19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충청권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장 분위기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조용한 분위기였다.
![17일 치른 2023년 대학수능시험장[ 사진= 세종시 교육청 제공].png](/news/photo/202211/4967_10688_25.png)
무엇보다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등으로 재학생·학부모들의 응원전, 함성, 환호 등은 크게 줄었다.
첫 시험보다 한 시간 전에 수능이 치러진 이 날 오전 7시 30분쯤 대전 서대전고, 둔산여고 정문 등에는 응원전과 응원 현수막이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코로나 19로 거리 단체 응원 등이 크게 줄었지만, 일부 가족과 학교 선후배 등 소규모 인파가 삼삼오오 모여 수험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자녀 수험생에게 옷깃을 여며주고, 안아주기도했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등을 두드르며 신분증을 챙겨주는 모습이 보였고, 곳곳에서 부모와 수험생들이 기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023년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대전 둔산 여고에 들어가는 수험생들[ 사진= 방송켑처].png](/news/photo/202211/4967_10689_445.png)
대전지역은 고사장으로 향한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구 앞에서 손 소독을 하고 차례로 입실했다.
세종지역 시험장도 대전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입실이 진행됐다.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대전 둔산여고를 방문한 뒤 서대전고를 찾아 수험생들에게 ‘엄지 척’을 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청에서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모든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코로나 19 확진자를 대상으로도 별도 시험실을 마련했다”라며 “수능 실시 전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준비를 마쳤으며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꾸준히 노력한 만큼 목표를 성취하길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세종 아름고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장 관계자에게 수험생이 가져가지 못한 도시락을 건네주기도 했다.
![2022년 수학능력 세종지역 시험장[ 사진=세종시 교육청 제공].png](/news/photo/202211/4967_10690_519.png)
세종 지역의 한 학부모는 “딸아이가 어느새 청년이 된 수험생이 됐다니 대견하다”라면서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나와 딸아이와 함께 애써 준비한 결과를 위해 함께 했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충남 천안에서는 시험 두 시간 전인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천안지역 수험생이 자신의 집에서 경련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천안 천안시 쌍용동의 한 수험생은 경련 증세로 소방당국에 응급 신고를 했다. 해당 신고자는 "제가 수험생이라 오늘 대학 능력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