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 아이야, 떨지 말고 최선을”...충청 144개 시험장 4만9192명 수능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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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내 아이야, 떨지 말고 최선을”...충청 144개 시험장 4만9192명 수능 응시
  • 이정현 이은숙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11.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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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속 세 번째 수능, “시험장 분위기 차분”
-대전 1만 5400명 세종 4444명, 충남 1만6718명, 충북 1만2630명 등 시험
- 충청권 144개 시험장서 시험 중...결시율은 2시 발표  
17일 치른 2023년 대학 수능시험장[ 사진= 세종시 교육청 제공].png
17일 치른 2023년 대학 수능시험장[ 사진= 세종시 교육청 제공].png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작된 17일 오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충청권의 수험생은 대전지역 1만5400명, 세종지역 4444명, 충남지역 1만6718명, 충북지역에서 1만2630명 등 4만9192가 응시했다. 결시율은 오후 2시에 발표된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총 106개 고사장, 충북 38개 시험장에서 각각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일제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다.

코로나 19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충청권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장 분위기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조용한 분위기였다.

17일 치른 2023년 대학수능시험장[ 사진= 세종시 교육청 제공].png
17일 치른 2023년 대학수능시험장[ 사진= 세종시 교육청 제공].png

무엇보다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등으로 재학생·학부모들의 응원전, 함성, 환호 등은 크게 줄었다.

첫 시험보다 한 시간 전에 수능이 치러진 이 날 오전 7시 30분쯤 대전 서대전고, 둔산여고 정문 등에는 응원전과 응원 현수막이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코로나 19로 거리 단체 응원 등이 크게 줄었지만, 일부 가족과 학교 선후배 등 소규모 인파가 삼삼오오 모여 수험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자녀 수험생에게 옷깃을 여며주고, 안아주기도했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등을 두드르며 신분증을 챙겨주는 모습이 보였고, 곳곳에서 부모와 수험생들이 기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023년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대전 둔산 여고에 들어가는 수험생들[ 사진= 방송켑처].png
2023년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대전 둔산 여고에 들어가는 수험생들[ 사진= 방송켑처].png

대전지역은 고사장으로 향한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구 앞에서 손 소독을 하고 차례로 입실했다.

세종지역 시험장도 대전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입실이 진행됐다.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대전 둔산여고를 방문한 뒤 서대전고를 찾아 수험생들에게 ‘엄지 척’을 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청에서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모든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코로나 19 확진자를 대상으로도 별도 시험실을 마련했다”라며 “수능 실시 전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준비를 마쳤으며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꾸준히 노력한 만큼 목표를 성취하길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세종 아름고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장 관계자에게 수험생이 가져가지 못한 도시락을 건네주기도 했다.

2022년 수학능력 세종지역 시험장[ 사진=세종시 교육청 제공].png
2022년 수학능력 세종지역 시험장[ 사진=세종시 교육청 제공].png

세종 지역의 한 학부모는 “딸아이가 어느새 청년이 된 수험생이 됐다니 대견하다”라면서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나와 딸아이와 함께 애써 준비한 결과를 위해 함께 했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충남 천안에서는 시험 두 시간 전인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천안지역 수험생이 자신의 집에서 경련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천안 천안시 쌍용동의 한 수험생은 경련 증세로 소방당국에 응급 신고를 했다. 해당 신고자는 "제가 수험생이라 오늘 대학 능력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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