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남도 산하기관 25곳→18곳 축소...하지만 노조들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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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충남도 산하기관 25곳→18곳 축소...하지만 노조들 즉각 '반발'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3.01.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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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하 10개 기관 노조가 참여한 충남도출자출연기관노조협의회는 지난해 9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 측의 일방적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을 규탄했다[사진=본지].jpg
충남도 산하 10개 기관 노조가 참여한 충남도출자출연기관노조협의회는 지난해 9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 측의 일방적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을 규탄했다[사진=본지].jpg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25곳에서 18곳으로 통폐합하면서 7곳 줄자, 노조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충남도출자출연기관노조협의회측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짜인 결론에 맞춘 일방적인 통폐합"이라며 김태흠 도정을 맹비난했다.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리 짜인 결론에 맞춘 일방적인 통폐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해당사자인 충남도민과 공공기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이 대단히 부족했다"라면서 "통폐합 기관끼리 관계 법령이 충돌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청사[ 사진=충남도 제공].jpg
충남도청사[ 사진=충남도 제공].jpg

그러면서 "통폐합으로 발생하는 조직의 혼란과 공공서비스 지연, 국비 손실,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발생하는 지리적·경제적 손실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문화재단, 백제문화재단, 관광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할 경우 지역 예술인 지원이 약화하고, 관광 위주 수익사업 위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생교육진흥원과 인재육성재단은 2012년 통합 출범했다가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6년 분리됐었는데, 이번에 다시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통폐합된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연구원을 사회서비스원, 청소년진흥원과 합쳐 '여성가족청소년서비스원'을 출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성평등 및 여성·가족 사회정책의 후퇴를 비판했다.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제공].png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제공].png

이들은 "연구용역은 노동자들의 공공성을 위한 노력, 기관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충남도는 일방적인 통폐합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직접 나와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충남도는 4일 2018년 이후 공공기관이 5곳 늘고 출연금 지원 규모가 656억원에서 914억원으로 39.3%, 인력은 274명에서 2845명으로 37.1%로 증가해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전제로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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