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취임하는 오영철 세종시 체육회장 당선인은 “새로 출범하는 민선 3기 세종체육회의 이사회 등 임원은 체육인 위주로 구성하겠다“라고 25일 밝혔다.

 또 “민선 3기 세종체육회 출범과 체육회장 취임 행사를 놓고 아는 분들을 초청해 성대히 하자는 권유도 있었지만, 식사도 없고 공연 등도 없이 최소화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오영철 당선인은 이날 <본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세종체육회는 체육인이 주인”이라며 “모든 일은 체육인 중심으로 짜이고 운영 또한 체육인 위주가 되도록 하겠다는 그것이 제 공약이자, 소신”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세종체육회의 임원 인선에 대해, 오 회장은 “차기 세종체육회의 이사님들과 부회장님들의 인선은 과거와 달리, 정치·행정 분야의 추천 인사가 아니라 순수 체육인 위주로 구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세종시체육회장에 출마할 때 내놓은 공약도 체육회는 체육인이 주인인 만큼 체육인 위주로 인선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임원이 모자라면 공석으로 뒀다가 체육인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오 당선인은 ‘세종시나 국회의원들의 측근 인사들의 추천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과거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전혀 없었다. 최민호 시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 ‘오 회장님이 체육회를 잘 아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하시더라”라며 “최 시장님이나 국회의원님들 모두 체육회 인사 등에 그 어떤 부담도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24일 취임식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오 당선인은 “취임 행사 때 국내 유명인사의 초청과 유명 합창단들의 공연, 초청된 인사들에게 값비싼 음식을 대접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제가 거두절미하고 간소하게 치르자고 잘랐다”라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제가 세종시 체육회장으로 시민들과 체육인에게 일을 잘하는 게 봉사라고 믿는다”라며 "소모성행사는 제 철학에도 맞지 않고 세종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 30분이면 취임식이 끝날 텐데 잘아는 분들을 초대한다는 것도 그렇고, 비싼 식대며, 합창단 공연 등의 비용도 들 텐데 이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껴 미래 체육인들에게 써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차기회장의 취임식은 내달 24일 오후 3시20분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2023 세종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세종시의회 박란희 부의장 등 여야 시의원, 회원종목단체회장등 300명이 참석한다.

권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