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직원소통의 날 행사 후 시청 구내식당 장사진 이뤄
- 고기동 부시장, 길게 줄서 10여 분간 기다리다 배식하는 모습 보여
- '권위주의 탈피'하는 사회분위기 반영...‘새로운 리더의 품격’ 평가도
- 고기동 부시장, 길게 줄서 10여 분간 기다리다 배식하는 모습 보여
- '권위주의 탈피'하는 사회분위기 반영...‘새로운 리더의 품격’ 평가도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6일 세종시청 구내식당에서 장사진으로 펼쳐진 줄에서 10여 분간 기다리다 직접 배식대에서 배식을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청 구내식당 앞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줄서는 고기동 행정부시장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3/5678_12403_2231.jpg)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이어진 3월 직원소통의 날 및 보안교육 일정을 치룬 후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구내식당 앞에서 긴 대기행렬을 이뤘다.
그 대기줄 끝부분에서 줄을 선 낯익은 인물이 바로 세종시 고기동 행정부시장이었다. 세종시청 내 서열 2위인 고 부시장도 예외없이 다른 세종시청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선 모습이 바로 ‘권위주의 탈피’라는 현 사회 분위기의 전형적 본보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평등의식 확장과 불필요한 의전에 대한 거부감 등 기존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게 느껴지던 권위주의는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이 상식으로 통용되는 분위기다.
![세종시청 구내식당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3/5678_12405_245.jpg)
고 부시장은 함께 식사를 하러 온 직원들과 간간히 대화를 하며 10여 분간 줄을 서 직접 배식대에서 음식을 식판에 옮겨 담은 후 식탁으로 향했다.
세종시청 공무원 A씨는 “상급자에 대한 불필요한 의전이나 우대하는 분위기는 많이 없어진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고 부시장이 줄서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은 많은 직원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본다. 새로운 리더의 품격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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