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김태흠 한마디에  통합당 국회부의장 몫 추천도 취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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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김태흠 한마디에  통합당 국회부의장 몫 추천도 취소...왜?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7.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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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미래통합당이 원내 복귀한 뒤 8일 가진 첫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상임위원장 7석을 날려놓고 이제와서 통합당 몫의 국회부의장을 챙기려는 원내투쟁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태흠 의원(3선. 충남서천보령)은 국회에서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통합당의총에서 주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미래통합당이 8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의  의원총회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리기 앞서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통합당제공]
미래통합당이 8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의 의원총회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리기 앞서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통합당제공]

김 의원은 "4선 이상은 (국회부의장)자리 차지하고, 3선은 7개의 상임위원장을 내놓는 건 형평성도 일관성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다 가져가라'고 해놓고, 원칙도 명분도 없이 국회부의장 자리 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내 한 의원은  "김태흠 의원이 '근조(謹弔) 리본'을 가슴에 달자마자 바로 국회에 등원하는 것을 두고 원내 지도부를 비판했다"라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주 원내대표 등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3선. 충남서천 보령)[사진=본지DB]
김태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3선. 충남서천 보령)[사진=본지DB]

그러나  또 다른 의원은 "김 의원 발언이 다수가 동조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고도 했다.의총에서는 법사위원장 문제를 재협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통합당 몫의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논의를 묶어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물론 의총에서 통합당 몫의 국회부의장 추천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통합당 몫의 7개 상임위원장을 빼앗긴 마당에 부의장도 내놓자는 명분론과, 어쨌건 실리라도  챙기자는 의견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 결론은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않기는 잠정안이 결정됐다. 

국회부의장 내정자인 정진석 의원(5선. 충남공주부여청양)은 의총장을 떠나며 "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당이 단일대오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였다고 했다.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브리핑에서 "법사위가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다. 국회부의장 자리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이라며 "국회부의장 추천은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부의장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임위원장이 의미 없듯이 부의장도 똑같다"며 "여당이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본다"며 협치안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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