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세종.천안등 충청서북부권 시간당 50㎜ 폭우로 인명피해와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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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세종.천안등 충청서북부권 시간당 50㎜ 폭우로 인명피해와 곳곳 침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8.03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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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경보속에 3일 오후 시간당 50㎜의 내린 폭우로  세종·충남천안, 아산등 충청서북부 지역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침수피해가 속출했다.세종시 소정면 대곡리비피해현장[사진=권오주 기자]
호우 경보속에 3일 오후 시간당 50㎜의 내린 폭우로  세종·충남천안, 아산등 충청서북부 지역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침수피해가 속출했다.세종시 소정면 대곡리비피해현장[사진=권오주 기자]

[E세종경제= 권오주 이정현 기자]호우 경보속에 3일 오후 시간당 50㎜의 내린 폭우로  세종·충남천안, 아산등 충청서북부 지역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피해가 특히 큰 천안과 아산에서는 3명이 실종됐고 일부 저수지의 둑이 무너져 마을이 고립되는등 혼란을 빚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 3명 실종신고...수색중.

실종신고는 오후  1시 40분쯤 아산시 탕정면 한 승마장 인근에서 맨홀에 사람이 1명이 빠졌다는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실종자는 폭우로 떠내려온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강한 물줄기를 이기 못하고 맨홀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2시 3분쯤 아산시 송악면에서는 "주민 2명이 하천에 빠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가 들어왔다.

70∼80대로 파악된 주민들은 민가 마당에 있다가 산사태로 떠밀려 온 토사에 중심을 잃고 인근 온양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마을 출입구와 큰 도로를 잇는 유곡2교 근처에 인력을 투입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천안 병천천 둑 일부 터져…장산리 마을 고립

충남 천안시 수신면 일대에 3일 하루  92㎜의 비가 집중됐다.

이바람에 천안시 수신면 병천천 둑 일부가 불어난 물로 무너져, 인근 수신면  장산리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다.

고립된 마을에는 7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택이 침수된 일부 주민들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고무보트를 타고 마을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학교 등에서 임시 대피하고 있다.

◇…새종맹곡천 범람위기 대피령.

호우경보가 내려진 세종시에도 이날  오후 들어 집중폭우로 소정면 대곡1리에 위치한 대곡교 상판이 일부 소실됐다.

또한  대곡2리에서는 저지대 침수, 대곡 4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인근 대곡1리와 2리 주민에게 경로당, 면사무소, 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호우 경보속에 3일 오후 시간당 50㎜의 내린 폭우로  세종·충남천안, 아산등 충청서북부 지역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침수피해가 속출했다.사진은 세종시 소정면 대곡교 상판이 유실된 현장[사진=권오주 기자]
호우 경보속에 3일 오후 시간당 50㎜의 내린 폭우로  세종·충남천안, 아산등 충청서북부 지역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침수피해가 속출했다.사진은 세종시 소정면 대곡교 상판이 유실된 현장[사진=권오주 기자]

소정면 맹곡천 물도  급격히 차올라 범람이 우려되자 주민들이 대피 했다.

고령의 주민들은 생필품만 챙겨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맹곡천 인근 주민들은  "맹곡천은 평소에는 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인데, 오늘처럼 수위가 크게 오른 것은 최근들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집중폭우에 따른 시민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세종시에는 지난 7월 29일부터 4일간 내린 비로 도로파손, 침수, 산사태 등 총 54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집계된 비피해상황은   40명이 소정초등학교등에 분산 대피했다가 전원 귀가해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소정면 대곡1리 대곡교 붕괴, 대곡2리 저지대 침수되고 농작물피해가  29.9ha에 달했다.
   

◇…천안.아산 하천범람위기와  지하차도 통행제한.
 
시간당 50㎜의 폭우가 퍼부은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는 밀두천이 범람 위기를 맞아 밀두 1리와 2리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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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교천 수위도 빠르게 오르면서 염치읍 곡교리· 송곡리· 석정리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아산 모종동 인근 아산천과 온양천, 탕정면 매곡천은 오후 들어 물이 제방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근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천안시내 천안천, 원성천, 입장천, 승천천, 성환천, 산방천, 병천천 등 하천도 삽시간에 불어 시민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했다.

예산 수철리 저수지와 송석 저수지 하류에서는 마을 주변을 감싸며 일렁이는 거대한 흙탕물 때문에 주민들이 온종일 마음을 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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