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봉현 " 강기정에게 5000만원 준거로 생각"vs 강기정 "허위날조.고소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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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봉현 " 강기정에게 5000만원 준거로 생각"vs 강기정 "허위날조.고소할것"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10.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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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인사들의 연루여부가 의혹으로 불거진  진실게임이 다시 시작됐다. 

그 진실의 해법은 검찰이 쥐고 있지만, 지금껏 뭉개왔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명명백백한 규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요약하면 1조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입힌 '라임사태'와 관련해 '라임의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반면 강 전 수석은 "완전한 사기, 날조"라며 전면 부인하면서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 김 전 회장이 8일 법정진술에서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1조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입힌 '라임사태'와 관련해 '라임의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사진=뉴스1]
1조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입힌 '라임사태'와 관련해 '라임의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사진=뉴스1]

김 회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지인의 소개로 이** 라임 부사장과 함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모 의원실을 찾아갔다"며 "김 의원이 얘기를 듣고 도와주겠다며 금감원에 직접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후 이 대표가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필요하다'며 '5개'를 달라고 해서, 5만 원짜리 현금 다발로 5000만 원이 담긴 쇼핑백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라며 "이 전 대표가 (강기정 수석에게) 인사를 잘하고 나왔다고 했고, (이를) 금품이 잘 전달됐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후 이 대표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면서 "수석이란 분이 김상조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억울한 면이 많은 모양'이라고 본인 앞에서 강하게 말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변호인 측이 "강 전 수석에게 돈을 전달한다고 생각했나"라고 묻자 김 회장은 "연락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해서 전달된 모양이구나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으로 라임과 정치권의 연결 고리라는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교사·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 회장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강 전 수석 등을 만나 라임 사태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스타모빌리티 업무를 위해 강 전 수석을 만난 적은 있지만, 김 회장에게 돈을 받아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회장의 증언대로 전달된 것인 지와, 중간에 이른 바 배달사고가 난 것인지, 또한 전혀 사실무근의 일인 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진술 중 나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반발했다.[사진=뉴스1]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진술 중 나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반발했다.[사진=뉴스1]

강 전수석은 김회장의 증언을 놓고 허위 날조라고 SNS에 게시했다. 이어 김회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강기정 전 수석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회장의 진술 중 나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강기정 전 정무수석 입장'을 통해 "오늘 라임사건 김봉연이 재판 도중 진술한 내용 중 저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 날조다"라고 5000만 원 수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강 전 수석은 "금품수수와 관련해 한치의 사실도 없으며, 저는 민·형사를 비롯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하겠다"라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또한 재판에서 진위도 밝혀지지 않은 한 사람의 주장에 허구의 내용을 첨가해 보도하거나 퍼트린 모든 언론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019년 1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고, 지난 8월 청와대에서 물러났다. 2020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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