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농민단체 "농협,양파농가도 어려운데 수입 양파들여와 경매"...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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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농민단체 "농협,양파농가도 어려운데 수입 양파들여와 경매"...반발.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10.1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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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준 가운데 대전원예 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양파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사진=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공]​
​올해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준 가운데 대전원예 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양파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사진=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공]​

올해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준 가운데 대전원예 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양파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14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원예농협 노은공판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원예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양파생산자 협회는 "부산에 있는 모 상사가 수입 양파를 들여와 원예농협 노은공판장에서 경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농협은 국내 양파 농가의 어려움을 이용해 제 잇속만 챙기는 반농민적 기업과 거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민족은행, 농민의 대표라면서 수입 양파 사업을 하는 농협은 어느 나라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이냐"라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는 철저히 경위를 파악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준 가운데 대전원예 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양파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사진=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공]​
​올해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준 가운데 대전원예 농협이 수입 양파를 경매해 양파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사진=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공]​

이에 대해 대전농협 관계자는 한 언론에서 "지난여름 태풍과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 양파 경매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그러나  전체 물량의 1%에 불과하다. 양파생산농민들 아픔을 살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7월 20일 과거 2년간 가격 하락을 겪었던 양파의 올해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로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를 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6만8227t으로  전년 159만4450t보다 42만6223t(26.7%)나 줄었다.

올해 양파 생산량 중 조생종은 15만6688t, 중만생종은 101만1638t이다. 전년 대비 각각 27.7%, 26.6% 줄었다. 재배 면적은 1만4673㏊로 전년 2만1777㏊보다 32.6%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은 7962㎏으로 8.7% 증가했다.

  작년 양파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1㎏당(도매 기준) 연평균 양파 가격은 606원으로 전년(823원) 대비 26.4%나 떨어졌다.

다만 월동기(1~2월) 적정 기온으로 생육이 좋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4~5월) 적절한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등 기상여건 호조에 따라 10a당 생산량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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