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브리핑】 라돈 침대와 같은 수치의 '음이온 마스크의 시중유통...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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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라돈 침대와 같은 수치의 '음이온 마스크의 시중유통...심각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0.11.0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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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미세먼지등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음이온 방출로 항균·항취 기능이 있다는 마스크제품이 제재대상인데도 버젓히 광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사진sbs켑처]
코로나19와 미세먼지등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음이온 방출로 항균·항취 기능이 있다는 마스크제품이 제재대상인데도 버젓히 광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사진sbs켑처]

 

코로나19와 미세먼지등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음이온 방출로 항균·항취 기능이 있다는 마스크제품이 제재대상인데도 버젓히 광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SBS와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18년  몸에 이로운 음이온이 나온다고 선전했으나 암유발 중금속이자 방사성 물질이었던  라돈침대 못지 않게 인체에 해로운 마스크가 인터넷 쇼핑물등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음이온 방출로 항균·항취 기능이 있다는 마스크를 광고하고 판매하는 것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위반이다.

2년전 라돈 침대 사태 후 개정된 법은 이른바 '음이온'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 물질을 사용하는 건 물론, 몸에 좋다고 광고하는 것도 금지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등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음이온 방출로 항균·항취 기능이 있다는 마스크제품이 제재대상인데도 버젓히 광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사진sbs켑처]
코로나19와 미세먼지등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음이온 방출로 항균·항취 기능이 있다는 마스크제품이 제재대상인데도 버젓히 광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사진sbs켑처]

문제의 마스크, 음이온이 나온다는 마스크들을 직접 주문해 관련 연구소에 정밀 측정을 의뢰해보니,  라돈의 한 종류인 토론만 1,700 베크렐이 넘었다.

음이온 마스크의 방사성물질을 검사한 박경북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 많이 충격적이다. 2년 전에 라돈 침대 사건 때 발생했던 매트리스에서 가장 높게 나왔던 수치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SBS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호흡기에 직접 닿는 마스크인 만큼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 발생원이 결국은 코앞에 바로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내부 기관지, 폐로 바로 들어가는 내부피폭이 발생하게 된다"고 심각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라돈이 뿜어져 나오는 마스크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주무 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적발, 처벌한 건 지난해 법 개정 이후 단 한 건도 없었다.

원안위는 "아직 적발 건수가 없을 뿐, 제품 다수를 모니터링하고 광고 중단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돈 침대 보도 후 유사 과학으로 판명 난 '음이온' 제품들이 국민 건강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는 만큼 주무 부처의 강력한 단속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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