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충청, 이명박·박근혜 사면, 10명중 6명찬성 [리얼미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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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청, 이명박·박근혜 사면, 10명중 6명찬성 [리얼미터분석]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1.01.0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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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반대 48.0% - 찬성 47.7%... "매우 반대" 35.6%
-충청, 부울경, 대구 경북은 사면찬성이 크게 우세...서울.경기는 찬반팽팽.
-호남과 인천은 사면반대가 압도적.
-민주당.호남, 20~40대에서 반대 우세...이낙연의 승부수에 어떤 결과일지 주목
이명박·박근혜 사면 찬반 논란에 대해 10명중 6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본지db]
이명박·박근혜 사면 찬반 논란에 대해 10명중 6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본지db]

이명박·박근혜 사면 찬반 논란에 대해 10명중 6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여론에 대해 충청.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호남은 반대가, 그리고 서울.경기권은 오차범위내 찬반이 팽팽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총 통화 7420명, 응답률 6.7%)을 대상으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찬반 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에서 이처럼 나왔다.

충청에서 조사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찬성'이 58.4%(매우 찬성 31.3%+찬성하는 편 27.1%)인데 반해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반대 37.4%(매우반대 20%+반대하는 편 17.4%)이었다. 잘모름은 4.3%.

[도표=리얼미터 제공]
[도표=리얼미터 제공]

전국적으로는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찬성' 47.7%로 나타났으며 '두 전직 대통령 사면반대' 48.0%로 조사됐다(잘 모름 4.3%).

전국 평균 찬.반의견은 불과 0.3%p 차이로 오차범위가 ±4.4%p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같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4점 척도로 살펴보면, '매우 반대'가 35.6%로 가장 높았고, '반대하는 편'이 12.4%를 기록했다.

'매우 찬성'은 27.5%로 두번째였으며, '찬성하는 편'은 20.2%였다.

 반대와 찬성 모두 극단으로 갈리는 가운데 찬성보다 반대가 더 강하게 쏠리는 모양새다.

[도표=리얼미터 제공]
[도표=리얼미터 제공]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는 사면 찬성 응답이 각각 66.6%, 58.3%, 56.8%로 우세했다. 

서울의 경우 찬성 49.0%vs 반대 47.6%로 불과 1.4%p, 경기는  찬성 39.6%vs 반대 36.4%로 3.2%p 차이로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했다.

 광주·전라와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사면 반대 응답이 각각 76.6%, 57.1%로 높았다. 

특히 사면건의 공개적으로 처음꺼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고지인 광주·전라에서 '매우 반대'가 56.9%에 달했다.

세대별로는 20~40대는 사면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60~70세 이상은 사면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와 20대, 30대의 반대 응답은 각각 63.7%, 59.1%, 51.6%에 달했다. 

특히 40대는 '매우 반대'가 53.1%로 절반을 넘겼으며, 30대도 47.1%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은 찬성 응답이 모두 68.1%를 기록했다. 

이 세대는 '매우 찬성' 응답이 모두 40%대(40.0%, 46.6%)를 기록했다. 

[도표=리얼미터 제공]
[도표=리얼미터 제공]

50대는 찬성 48.2% vs 반대 48.0%로 팽팽했다.

진영별로는 더욱 확연히 갈렸다. 더불어 민주당 지지층은 88.8%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가운데 '매우 반대'가 71.3%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거꾸로 81.4%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찬성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매우 찬성' 49.8%, '찬성하는 편' 31.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은 89.1%가 반대 응답을, 부정 평가층은 73.1%가 찬성 응답을 선택했다.

이념적 진보층은 반대 75.1% vs 찬성 21.2%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반대로 보수층은 반대 32.1% vs 찬성 67.5%였다. 중도층은 반대 43.5% vs 찬성 51.0%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했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오마이뉴스는 이와 관련,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명박, 박근혜 사면 이슈가 각 정치진영은 물론 세대별, 지역별로 확연히 갈라지는 매우 민감한 이슈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면반대에 대해 " 전체적으론 찬반이 팽팽하지만 30~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은 매우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해 벽두 이 이슈를 던진 이낙연 민주당 대표 신속히 논란을 봉합했지만, 개인으로서는 '사면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도표=리얼미터 제공]
[도표=리얼미터 제공]

이 대표는 여론조사가 실시된 날인 5일 'MBN 종합뉴스' 인터뷰에서도 "국난을 극복하려면 국민의 힘이 모아져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이 둘로 갈라져 있다"며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이냐 하는 숙제, 그 큰 틀에서 저의 고민과 충정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사전 교감설'엔 선을 그으면서도 "제가 총리로 일할 때부터 대통령의 생각이 어디에 계시는지를 짐작해온 편"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이 극명히 갈리는 시점에서 이 대표는 '국민통합'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설득에 성공할 것인가, 외면받을 것인가. 승부수는 던져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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