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이재명 변호사비, "한 명에만 23억"...친문단체 녹취 공개[YTN보도]
상태바
【3.9 대선】이재명 변호사비, "한 명에만 23억"...친문단체 녹취 공개[YTN보도]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1.11.26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함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휩싸이고 있다.는 YTN의 26일 보도내용[사진=YTN켑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함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휩싸이고 있다.는 YTN의 26일 보도내용[사진=YTN켑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함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휩싸이고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때 선임한 변호인단 수임료가 최소 수십억 원에, 이를 다른 기업이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이 후보 측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를 고발한 시민단체가 당시 변호인 한 명한테만 수임료 수십억 원이 갔다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국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지사시절 변호사대납의혹을 해명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YTN켑처]
지난달 18일 국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지사시절 변호사대납의혹을 해명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YTN켑처]

 26일 YTN이 보도한 의혹을 종합하면 경기지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위해 유명 법무법인과 고위 법관 출신 등 30여 명으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것이다.

이때 들어간 변호사비가 3억 원이 안 된다고 이 후보가 밝혔는데 오히려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과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졌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행안위원회 국정감사당시 " 저는 변호사비를 농협하고 삼성증권계좌로 다 송금했고, 그 금액은 2억5000만 원이 조금 넘는다"고 답했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대부분 다 사법연수원 동기거나 대학 친구, 법대 친구들 이런 분들이어서"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현재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고 당시 변호인으로도 참여한 L변호사에게만 수임료 수십억 원이 갔는데도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검찰에 녹취 두 개를 제출했으며,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고 당시 변호인으로도 참여한 L 변호사의 수임료와 관련된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친문단체의 한관계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십억원의 변호사비용의혹을 제기하는 모습[사진=YTN켑처]
친문단체의 한관계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십억원의 변호사비용의혹을 제기하는 모습[사진=YTN켑처]

첫 번째 녹취에선 한 사업가 A씨가 L 변호사와 사건 수임료를 두고 대화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변호할 때처럼 현금 3억 원·주식 20억 원어치 수준으로 맞추면 되느냐고 언급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다른 녹취에선 A씨에게 L 변호사를 소개해준 B 씨가 등장한다,

이재명 후보가 L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주식 20억 원어치를 준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왜 말했느냐고 타박한다.

"(이재명 지사 하는 거랑 똑같이 3억, 20억 그때 이렇게 했잖아요. 3억하고 주식 20억 했으니까. 이재명 지사 관련 받은 주식도 3년 있다가 파는 조건으로 조건은 큰 차이가 없잖아요.) 아니, 근데 그런 거를 그러니까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게 그럼 제가 다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게 되잖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의 증거라며 한 시민단체가 공개한 녹취록내용[사진=YTN뉴스켑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의 증거라며 한 시민단체가 공개한 녹취록내용[사진=YTN뉴스켑처]

이런 방식은 이재명 후보만 예외적으로 가능한 거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이재명 씨가 특별 케이스였던 건데, 다 특별 케이스로 해달라고 하면 차라리 저쪽에서 일을 안 받고 말죠."

해당 시민단체는 이를 근거로 변호사비가 3억 원도 안 들었다는 이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라면서,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된 변호사비는 이재명 후보 측근들이 사외이사로 있었던 쌍방울의 전환사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돈100억 원이 대장동 분양업자와 건설업자를 거쳐 쌍방울 전환사채 구입 비용에 쓰인 정황도 검찰에 포착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최근 법조윤리협의회와 송파세무서를 비롯한 서울 지역 세무서 4곳을 압수수색 했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