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 서울 여의도 의사당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만3000㎡ 더 커지는 것으로 늘어난 면적은 축구장(7140㎡) 4개 이상 규모다.
이는 국회사무처가 최근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를 통해 공모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보면 대지면적을 64만9700㎡로 적시했다.
당초 국회 세종의사당 태스크포스(TF)가 검토한 61만6000㎡보다 5.5% 확대된 규모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33만 579㎡보다 31만9121㎡(96.5%) 넓다.
국회사무처는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부담 해소와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행정·사회 등 분산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기여’와 ‘국회와 행정부가 서울-세종으로 이원화됨으로써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 문제 개선’을 용역 추진 배경으로 밝혔다.
용역 과업지침서에는 중요 이전 시설물들도 함께 적시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주요 시설은 △상임 위원회 건물(예산결산위원회, 상임위원회 11개, 사무처 사무실, 도서관 일부)을 비롯 △국회의원회관(의원실, 의원 부대시설) △컨벤션센터(대·소회의실, 간담회의실, 전시장, 판매시설)다.
여기에다, △게스트하우스(업무시설, 휴게시설, 편의시설) △정론관(기자회견장, 기자실, 간이 스튜디오) △방송국(스튜디오, 방송실) △의정관(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사무실, 미래연구원)△기타(어린이집, 경비대, 초소) 등으로 구체화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외형건립 관련 내용 일부도 소개됐다.
지침서에는 △대한민국 랜드마크가 되도록 상징·예술성 반영 △인공지능⋅스마트시스템 적용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디자인 △차량 통행 지하 시스템 구축 등 내용을 담으면서 현 국회서울의사당 공간 현황을 면밀히 분석, 공간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적정 공간 배분할 것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시스템 계획’ 부분으로 국회세종의사당 내·외부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공간이동), 스마트 시스템 및 사무자동화, 국회 회의장 내 회의 진행을 위한 디지털회의장 등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정례기자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월 30일, 발주 공고가 이뤄졌다. 이 번달 내 입찰 게시를 하면 다음 달 초에는 업체가 결정, 실제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회에서 부대의견을 제시했던 국회 운영 효율성 제고 방안 용역은 지난 6일 (별도로)발주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용역 방식은 일반경쟁(종합심사) 방식으로 배정예산은 26억 6732만원으로 입찰 마감은 오는 12월 28일 오후 5시까지다.
낙찰을 받는 업체나 기관은 계약일 당일부터 240일(8개월)이내에 과업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의 최종 결과는 내년 9월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