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윤석열.김종인.김태흠 그리고 초선의원들까지 "이준석이 당대표냐 평론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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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윤석열.김종인.김태흠 그리고 초선의원들까지 "이준석이 당대표냐 평론가냐"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1.12.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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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를 떠난 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선대위를 비난하자, 참아오던 윤 후보가 27일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에 이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까지 나서 이 대표 등 '다른 목소리'를 내는 당내 인사들에게 공개 경고를 하자 중진 의원도 가세하고, 초선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비상하고 중요한 시기인 만큼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면 곤란하다"고 직격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역시 이 자리에서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실수를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물을 특정하진 않았으나 당장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경고성 발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 대표가 선대위에서 손을 뗀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 후보와 선대위 운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공동선대위원장)와 신지예 한국여성네트워크 대표(새시대준비위) 영입에 반대했고, 이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도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영입에도 반대하며 선대위와 각을 세웠다.

그는 선대위 회의가 진행되던 시간 페이스북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적어 윤 후보의 '평론가' 비판을 반박했다. 

하지만 3선 중진인 김태흠 의원(충남 서천 보령)은 이 대표를 겨냥해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며 당원들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재를 뿌리는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방송에 나가 평론가 노릇 할 시간이 있으면 정책이나 슬로건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 보라"고 공세를 취했다.

초선들도 이 대표를 압박하는 데 동참했다. 

국민의힘 초선 20여 명은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최근 당 내분 사태의 해법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이 대표를 당헌당규에 의해 최고의 패널티를 줘야한다는 의견, 이 대표가 자중해야 한다는 의견, 대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 선대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이 나왔는데 있는 그대로 이 대표와 면담을 통해 이를 전달하고 대화해 본 뒤 어떤 행동을 취할지 정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은 오는 28일 오전 이 대표와 면담을 통해 해당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대표 측은 반발했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김태흠 의원을 향해 "망발이다. 이러니 틀딱 꼰대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실장은 페이스북에 "6·11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선출한 당원과 국민을 모욕하지 마시라"며 "0선 젊은 대표라고 '철딱서니 등' 발언은 도저히 듣고 있을수가 없다,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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