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승객대신 직원을 고객만족조사참여시킨 코레일, 2017년부터 S등급 가짜?"
상태바
【속보】"승객대신 직원을 고객만족조사참여시킨 코레일, 2017년부터 S등급 가짜?"
  • 신수용대기자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2.02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200명있는 철도공사 카톡방에 조사원의 이동경로까지 올려 공유.
-승객으로 가장해 10점의 최고점등 부여로 4년간 허위.조작.
-미행하며 도촬및 조사원의 동선도 게시.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이은숙 기자]수십 조원의 빚더미에도 성과급잔치로 물의를 빚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번엔 자사직원을 승객처럼위장해 정부고객만족조사에 응했다가 적발, 비판이 일고 있다.

2일 종편jtbc에 의하면 코레일은 정부가 각 공공기관에 조사원을 보내서 실제 고객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파악하고 경영 실적에도 반영하는고객만족도조사에 조직적으로 조작한 것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기획재정부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코레일은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 직원들에게 고객인 척 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라고 시켰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는 것이다.

대전의 코레일사옥(왼쪽)과 한국철도시설공단사옥{사진=코레일제공]
대전의 코레일사옥(왼쪽)과 한국철도시설공단사옥{사진=코레일제공]

◆…한 예로  200명의 가입된  코레일 서울본부 직원들의 단체대화방의 경우, 지난달 16일 공공기관 고객만족 조사원이 서울 오류동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한다는 메시지가 게시됐다.

무작위 조사가 원칙인데 코레일 직원들은 조사원이 오기 전부터 누군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코레일의 한직원은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고객만족 조사원의 움직임이) 지역 본부별로 다 공유가 된다. 누구인지(다안다)"고 말했다.

조사당일 공공기관 고객만족 조사원들이 서울역에 도착하자 코레일 직원들이 분주해지고 한편에서는 조사원 사진까지 몰래 촬영해 카톡단체방에 게시해 모두가 공유했다.

코레일 직원은 "공공기관 고객만족 조사원들로 보이는 사람이 보통 테블릿PC를 갖고 있다"라며 "주변을 맴돌아서 조사를 받게끔 시도하고 있다. 연인 행세를 해라, 친척 행세를 해라(하는식으로 코레일 직원이 승객인 것 처럼 조사에 응했다)"고 답했다.
코레일 직원들이 고객이나 코레일 승객으로 가장해 코레일에 우호적인 답변을 한다는 뜻이다.
한 코레일 직원은 "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0점만 주면 티(표시) 나니까. 9점, 8점 적절히 섞어가면서 하라고 말을 한다"고 실토했다.

대전역의 코레일[사진=네이버 카페켑처]
대전역의 코레일[사진=네이버 카페켑처]

◆…또 지난달 30일 용산역에 공공기관 고객만족조사원이 왔다고 하자 모든 직원을 소집하는 메시지가 게시됐다.

그러면서 한 직원은 조사원들로 보이는 CCTV 화면도 공유했다.

코레일 직원은 이후 조사원에대해 식당까지 미행해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코레일 직원은 이에대해 "(공공기관 고객만족 조사원) 자신이 이렇게 (코레일직원에게 미행과)사찰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소름이 끼칠 일 일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대해 김남근 민변 부회장은 "공기업 평가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업무를 위계에 의해 방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위법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래선지 코레일은 지난 2017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았다.

코레일 직원들은 지난 2017년에서 설문 조작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레일 직원은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18년, 19년, 그리고 이번에 4년째 (조작에 참여)하고 다"고 공개했다.

코레일은 이에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일부 지역본부에서 과잉경쟁으로 발생한 일로 판단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코레일에 대해 비난과 함께 "당장 책임자들에게 관련법을 적용해 처벌하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일벌백계해야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