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매각설 나돌던 대전의   백화점세이   결국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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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매각설 나돌던 대전의   백화점세이   결국  매각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2.05.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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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로만 나돌던 대전의 향토백화적민 백화점세이가 결국 매각됐다[사진=백화점세이 제공]
설로만 나돌던 대전의 향토백화적민 백화점세이가 결국 매각됐다[사진=백화점세이 제공]

코로나19 여파 경영난속에 매각설이 나돌던 대전지역 유일의 향토백화점인 백화점세이가 팔렸다.

31일 백화점세이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한 회사이며  지난 1월 세이백화점 탄방점 건물도 매입했다.

이에따라 당분간 재임대(마스터리스) 방식으로 백화점이 운영된다.

CGV를 비롯한 임대 계약 기간이 남은 입점 업체에 한해 문을 열 계획이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 "기간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한동안 문을 열다가 영업을 종료한다"며 "남아있는 입점 업체들을 같은 층에 모으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6년 8월 대전 중구 문화동에 문을 연 백화점세이는 그동안 원도심 상권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이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사태로 경영이 악화해 채권단의 관리·감독을 받아오다 2003년 부동산 투자회사인 '리얼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RAK)가 설립한 법인인 세이디에스에 매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소비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한데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에 잇따라 문을 열면서 경영난이 이어져 폐점 수순을 밟게 됐다.

백화점세이가 문을 닫은 뒤에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도심을 지켜왔던 유통업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대전시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민들이 모인 인터넷카페에는 '추억의 세이, 사라진다니 서글프다', '세이에서 영화보고 식사하고 친구 만났던 시절이 그리워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운영하는 동안에는 고객들이 이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응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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