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윤 대통령, 펠로시와 40분 통화…"방한, 한미 대북 억지력 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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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윤 대통령, 펠로시와 40분 통화…"방한, 한미 대북 억지력 징표"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2.08.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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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서초동 사저에서 펠로시의장과    전화통화 .

-펠로시," 수십년간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의 약속을 지켜라"

-윤 대통령,"조 바이든 대통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약속했다"
40분간 전화로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40분간 전화로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통화하고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통화했으며 오후 2시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먼저 "윤 대통령이 첫 여름 휴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도덕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며 "워싱턴에서 최근 한미 추모의 벽 제막식이 거행됐듯이 그동안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가꿔나갈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일행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이번 펠로시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아시아 순방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전화통화에 배석한 미 연방하원 의원단에 "각 지역구에 코리안 아메리칸 한인들에게 특별히 배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두 사람의  통화에서는 외교·국방, 기술 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에 대한 토의가 상당 시간 할애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 배경에 대해 "만남이 가능한지 (연락이) 전달됐지만 윤 대통령의 지방 휴가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서울에 오면 (면담이) 힘들지 않겠냐, 2주 전 양해가 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방문은 약 1주일 뒤에 결정됐고 따라서 우리가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을 의식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화라도 따뜻한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오늘 아침 일찍 타진했다"며 "그 말을 듣자마자 펠로시 하원의장이 흔쾌히 감사하다며 같이 온 사람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해 꽤 긴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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