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중로(안보).최민호(행정)가 세종총선 나오면 '판'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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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중로(안보).최민호(행정)가 세종총선 나오면 '판'이 달라지나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2.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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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60일 남기고 김중로 의원은 한국당으로 입당을 기정사실화...세종 을구 출마유력.
-최민회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최근 세종갑구지역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자의 집회에서 "숙고하겠다"밝혀.
- 세종지역 보수진영의 판도 변화와 이에 따른 개혁vs보수간 경쟁 치열할 듯.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4.15 총선을 60일 앞두고, 분구가 예상되는  세종지역에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70)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64.전 행복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판이 요동칠 기미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미래한국통합신당' 창당으로 결집하면서, 보수와 개혁의 총선주자로 급속히 재편될 조짐이다.

김중로 의원은 세종시가 단일 선거구에서 분구와 상관없이 한국당 후보로 세종시 출마가 확실시된다.

4.15 총선을 60일 앞두고, 분구가 예상되는  세종지역에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70)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64.전 행복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판이 요동칠 기미다.[사진=ytn뉴스켑처]
4.15 총선을 60일 앞두고, 분구가 예상되는  세종지역에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70)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64.전 행복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판이 요동칠 기미다.[사진=ytn뉴스켑처]

김 의원은 분구될 경우엔 을(乙)구에서,  최 전 실장은 주민들의 권유로 출마여부를 숙고중이나 만의하나 출마한다면 조치원과 처가가 있는 연동면지역인 세종시 갑(甲)구 출마가 유력시된다.

김중로 의원의 경우 이미 지난 달 10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나  안보분야  영입케이스로 입당이 확정된 상태다.

이같은 결정은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하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발기인에도 불참했다. 그는 '정치를 안하면 안했지 평생 나라를 사랑하는 군인으로 산사람이 계파정치는 싫다'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미리 언론에 알렸다.  

​4.15 총선을 60일 앞두고,분구가 예상되는  세종지역에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70. 사진왼쪽)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64.전 행복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판이 요동칠 기미다.[사진=e세종경제DB]​
​4.15 총선을 60일 앞두고,분구가 예상되는  세종지역에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70. 사진왼쪽)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64.전 행복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판이 요동칠 기미다.[사진=e세종경제DB]​

 그러나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제명이나 출당을 기다리며 총선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이리고와 육사 30기로  육사 교수, 보병 제70사단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09년 준장으로 전역했다. 지난 2012년 안철수 전 대표가 꾸린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합류했다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0번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당 황 대표와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만나 한국당입당을 제의 받았다. 때문에 당의 문제가 수습되는대로 한국당에 입당해 세종에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세종을 꿈이 있는 희망의 도시로, 그리고 정부부처가 다 모인 세종을 안보도시로 만들기위한 구상이 있다. 그래서 여러 정당이 안보전문가라며 영입제의를 해왔지만 집권당이 아닌 정통성이 있고 힘이있는 제1보수 야당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출당내지 제명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필요하면 탈당을 할 각오가 됐다"라며 "안철수를 안따라 가느냐고 하지만 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군인으로 평생을 산사람인데, 자신의 영달을 위한 계파정치는 싫어서(안갔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11명)이 찬성하면 제명 조치를 할 수 있다.

뿐만아니다. 관심사는 최민호 전 총리비서실장의 출마여부다. 현실정치는 안하겠다고 말해온 그는 지난 3일 최전 실장의 연동면 집에 80여명의 지지자들이 사전 예고도 없이 총선출마권유를 받았다.

4.15 총선은 당내 공천을 거쳐 벚꽃계절에 금배지를 놓고 여야 정당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사진= 세종시 제공]
4.15 총선은 당내 공천을 거쳐 벚꽃계절에 금배지를 놓고 여야 정당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사진= 세종시 제공]

최민호 전 실장은 김용래 정석모.김보성. 심대평.홍선기. 박중배. 염홍철 이완구로 이어지는 충청행정계보 중에 '박성효.이명수.권선택'과 함께 행정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이날 출마권유자들에게 "시간을 달라.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둬왔기에 가족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출마를 숙고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최 전 실장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할지를 놓고 숙고중이다. 아직 충분한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반면 최 전 실장과 가깝다는 한 지인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충분한 검토를 긍정적인 쪽에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전실장은  고향인 대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뒤 보성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나와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부지사와 정부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 제 6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정통관료다.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집에 지지자들로 보이는 시민 80여명이 4.15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집회내용 보도[사진=e세종경제 켑처]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집에 지지자들로 보이는 시민 80여명이 4.15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집회내용 보도[사진=e세종경제 켑처]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막역한 관계로 이완구의 복심으로 꼽힌다.

이번에도 행정수도 건설 원안을 사수한다며 도지사직을 던진 이완구 전 총리의 세종시 출마를 적극 권유했으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최 전실장이  보수진영의 히든 카드로 떠오른 것이다.

김 의원과 최 전 실장 두사람이 자유한국당을 택할 것인 지는 조만간 판가름 나겠지만, 만약 두사람이 세종시출마를 선택할 경우 지역보수진영의 예비후보간, 또는 넓게는 세종 총선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세종 더물어민주당 한 예비후보쪽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김중로의원의 세종시 출마나, 최 전 실장의 세종출마는 총선을 60일 남은 현시점에 세종총선 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라며 "이들이 남다른 그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후보진영도 보수진영의 선거흐름과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선택할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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