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세평】.코로나19, 한국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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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세평】.코로나19, 한국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 오풍연 언론인(서울신문 전국장. 제1호 법조대기자.오풍연닷컴대표)
  • 승인 2020.02.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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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언론인(서울신문 전국장. 제1호 법조대기자.오풍연닷컴대표)
오풍연 언론인(서울신문 전국장. 제1호 법조대기자.오풍연닷컴대표)

#1: 우리는 정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중국 의료진을 본다. 의료진 감염 2000명, 사망 6명이라고 한다. 의료진마저 없다면 더욱 속수무책일 게다. 의료진은 죽음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본다. 그들이 바로 영웅이다. 나도 폐렴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어 얼마나 아픈지 잘 안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했던 질병이다. 그 때도 의사가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었다.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2: 일본 이대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나는 어렵다고 본다. 아마도 세계 각국이 불참을 통보할 것 같다. 선수의 안전이 우선이다. 아베의 결정적 실책이다.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서둘러 격리조치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다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맞이했다. 일본이 먼저 올림픽 개최 취소를 알리는 것도 방법이다. 얼마 전 WMC... 개최도 취소했다. 산 넘어 산이다.

#3: 우리는 닷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행스런 일이다. 그래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우리 정부가 비교적 잘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의료 선진국. 중국보다 몇 수 위다. 일본보다도 잘 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 확진자는 모두 28명. 이 중 퇴원한 사람도 여럿 있다. 특별한 치료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가치료에 치중한단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 어쨌든 방심은 금물이다. 완전히 퇴치할 때까지.

확진자가 더는 나오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현재까지는 정부가 잘 대응한 결과다. 속수무책인 중국이나, 우왕좌왕하고 있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훨씬 조직적이다. 오죽하면 일본에서 한국만도 못하느냐는 질타가 쏟아질까. 이런 것만 보더라도 한국은 위기에 강하다. 절대로 약한 민족이 아니다. 굉장히 강한 민족이다. 작은 자부심을 느낀다.

15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500명, 확진자도 6만7000 명을 돌파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세계 사망자는 1527명, 확진자는 6만71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중국 이외에 일본, 필리핀, 홍콩, 프랑스 등 4개국이며,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일본 326명, 싱가포르 67명, 홍콩 56명, 태국 33명, 한국 28명 등 약 30개 국에 이른다.

이처럼 아시아에 환자가 많은 것은 최초 발생국인 중국 우한과 이웃한 까닭도 있을 게다. 한국은 가장 코 앞에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만큼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우리 국민도 정부 방침에 잘 따르고 있다. 외출할 때는 거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다. 서로를 위해서다.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나도 갖고 다니니 말이다.

그러나 아직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정부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 감염 확진자도 나와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우리도 완벽한 퇴치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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