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세배받고 세배값으로 문화상품권 봉투줘.
-지지글과 비난글이어져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얼마전부터 법무부가 운영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설 세배를 받는 영상이 게시됐다.
지난 설에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을 방문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법무부가 운영하는 '법TV'를통해 홈페이지에 유튜브영상으로, 법무부 페이스북 등에 올라가 있다.
영상은 지난달 26일 설날 이른 아침 추 장관과 김 차관이 서울 소년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추 장관은 '설날아침 재소자들이 고향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에게 세배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왔다'는 취지로방문목적을 말한다.
추 장관과 김 차관은 재소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식당에 들어섰고, 이어 재소자들에게 세배를 받았다.
세배를 한 재소자들은 추 장관과 김차관에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하며 절을 했고, 추장관과 김차관은 앉은채 목례로 답례했다.
그자리에서 추장관과 김차관은 각각 봉투를 세배한 재소자들에게 나눠줬다.
영상 자막에는 “햄버거 교환 쿠폰이 든 세배 봉투도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나온다.
김차관이 클로즈업되면서 "내가 비밀얘기를 하나하자면 내가 악수를 하고 뭘 주면 꼭 잘되더라. 정말이예요"하기도 했다.
법무부 이 때 지급된 봉투에는 현금도, 햄버거 교환 쿠폰이 아닌 문화상품권이라고 한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이날 재소자 전원에게 햄버거를 지급해서 그런 자막을 기재한 것”이라며 “(문화상품권은) 출소 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장관과 김 차관은 재소자들과 함께 떡국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중에 재소자들은 흐릿하게 자막을 처리하거나, 가면으로 편집해 얼굴을 가렸다.
. 김 차관이 소년원 재소자에게 “졸업식 할 때 어머니도 오셔?” 라고 묻자 “잘 모르겠습니다”고 답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장관이기 전에 저도 엄마입니다. 야단칠 건 야단치고 가르칠 건 가르쳐서 엄마 품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영상에는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추 장관님 응원합니다” “관심을 가져준 것만 해도 (재소자들에게) 큰 힘이 될 듯 합니다” “검찰개혁, 어려운 길이지만 꼭 해내자”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홈페이지에는 '장관 갑질','좌파','세배강요'등의 단어를 쓴 추장관과 김 차관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