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요인, 전기 요금 인상은 LNG 등 국제유가나 연료 값 폭등 때문
-당국, "모든 소비자 부담이 늘지만, 취약계층 소비자부담 경감방안 추진중"
2023년 4/1분기(1~3월)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된다.
역대 최대폭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액(월평균 전기사용량 307kWh 기준)이 약 4000원정도 더 인상되어 서민의 부담이 커진다.
그러나, 예상됐던 가스요금 인상은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새해 1분기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새해 전기 요금 인상은 LNG 등 국제유가나 연료 값 폭등으로 전력시장 가격이 급등 때문이다.
또한 올해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기후환경비용이 상승하면서 인상 폭이 커졌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연료비 조정단가△기준 연료비△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요금조정 세부내용을 보면 올해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해 모든 소비자에 대한 전력량요금을 kWh당 11.4원 올리고, 기후환경비용 증가분 kWh당 1.7원을 인상했다.
연료비 조정단가도 현행 연료비연동제 분기 적용 최고액인 kWh 5원으로 책정했다.
이렇게 결정된 새해 1분기 요금인상액인 13.1원은 전분기대비 9.5%, 올해 연간 인상액(kWh당 19.3원)의 68%에 달한다.
한전은 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 새해 1분기 연료비연동제 조정 폭은 현행 기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는 국제유가와 LNG·석탄 등 발전용 연료 수입가격의 가격 변화에 연동해 전기요금 단가를 바꾸는 방식이다.
3개월간 평균 유가가 기준연료비(50달러)보다 낮으면 전기요금이 내려가고 기준연료비보다 높으면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다.
단, 한전은 연료비연동제 현행 상한 폭을 ㎾h당 50원 수준까지 올려야 재무위기 벗어날 수 있다는데 정부와 협의 중이다.한전은 이번 요금조정으로 모든 소비자 부담이 늘지만, 취약계층 등에 대한 소비자부담 경감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