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인 작년 9월 실외마스크 해제했어도 80%는 마스크 착용
- 40대 이상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지속...20·30대는 ‘반반’
대전시와 충남도, 그리고 친윤계의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목소리를 높이는 실외마스크 의무착용해제에 충청인의 의견은 뭘까?
충청인은 그러나 대전시·충남도·권성동 의원의 착용해제주장과 달리, 충청인의 ‘아직은 이르다’라는 의견이 10명 중 무려 6명에 달했다.
또한, 실외마스크의무착용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쓴다는 충청인은 무려 80%대로 조사됐다.
7일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새해 들어 지난 3∼5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 본지>가 충청을 중심으로 분석해보니 이같이 집계됐다.
먼저 충청인들은 대전시·충남도 등이 추진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아직은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61%( 전국 65%)로 조사됐다.
반면 ‘이제는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해야 한다' 31%( 전국 29%)로 나타났다.
’지속 유지‘ 응답자가 ’해제‘ 응답자 여론보다 배나 높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전국적으로 현재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되고 있다. 이에 관한 여론은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 (충청 61% 등) 65%, '이제는 해제해야 한다'(충청 31% 등) 29%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0대 이상에서는 유지 주장이 우세하고(40~60대 70% 내외; 70대 이상 84%), 20·30대에서는 유지와 해제 양쪽으로 갈렸다”라고 분석했다.
갤럽은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 19 관련해 여러 조사에서 고령층은 일관되게 방역 수준을 강화하거나 유지하길 바랐고, 젊은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완화하길 원했다”라며 “고령층은 코로나 19 치명률이 높은 만큼(50대 0.03%, 60대 0.12%, 70대 0.46%, 80대 이상 1.98%), 우려감도 크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답변도 있다.
지난해 9월 26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지만, 충청인 응답자의 80%(전국 76%)가 ‘실외에서 그대로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라고 나타났다.
이와 달리 충청인의 18%(전국 22%)만 마스크 전면해제 발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제도와 무관하게 대다수가 바깥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갤럽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작년 9월 전면 해제됐지만, 대다수가 지금도 바깥에서 마스크를 쓴다. 한겨울 혹한기라는 계절적 영향도 있겠지만, 정부가 방역 수준을 완화하더라도 시민 개개인의 감염 우려감과 경각심은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직후 조사에서도 그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적절한 조치 69%), 열에 여섯(59%)이 이후로도 바깥에서 계속 마스크를 쓰겠다고 조사됐었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