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나경원 "제2 진박 감별사가 당 쥐락펴락…총선 이길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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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나경원 "제2 진박 감별사가 당 쥐락펴락…총선 이길 까”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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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 “어렵게 세운 정권,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돼”당이 총선을 이길까”
-해임된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 임명 과정 상세히 설명
-나 전 의원, “저출산부위원장 정식적인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 나 전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나경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 나 전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대통령실과 친윤(親윤석열)계와의 갈등 속에 오는 '3·8 전당대회'에서뽑는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취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의 게시글에서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 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되실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최근 해임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임명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친윤계의 압박을 정면 반박했다.

앞서 윤핵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개월 전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라며 "대통령을 기만하고 공직을 두고 대통령과 거래를 하려 했던 나 전 의원의 민낯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 계속 지지할까요"라며 나 전 의원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가을, 어느 날 아침 대통령실 소속 누군가가 제 집 앞을 찾아왔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징직으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초 그 자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모 국회의원의 ‘겸직’으로 예정돼 있으니 대신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선의로 수용했고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며 "국회에서부터 저는 저출산고령화 이슈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실질적인 의정 업무를 한 바도 있다. 경험과 의지를 살려 성과를 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사진=나 전의원 페이스북켑처].png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사진=나 전의원 페이스북켑처].png

 나 전 의원은 "역대 어느 부위원장보다도 열심히, 실질적으로 일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그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이었겠다 싶다"고 했다.

그는 "일부 정치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은 정식적인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며 "누구든 사회에서의 본연의 직업을 유지하며 민간인으로서 비상근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분이다. 그래서 저의 당협위원장직, 당원 신분도 그대로였다. 정치인 나경원의 소명도 저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그런데 위원회 업무를 하며 적잖은 암초에 직면했다. 급기야 제가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난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라고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저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며 "제가 저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그렇게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 아니다. 앞으로도 저는 어디서든, 저출산과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공적 국정을 위해서는,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다. 그래서 참모들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며 "어렵게 세운 정권입니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는가.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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