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부권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와 최민호시장 전격회동...잠시'충돌'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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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부권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와 최민호시장 전격회동...잠시'충돌'발생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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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면 송정리 북부권쓰레기소각장 대책위, 16일 시청 전격방문
- 최민호 시장과 면담 통해 '22일로 예정된 전동면 이장단과 아산소각장 견학중단건의'
- 대책위, 6 가지 건의 및 제안담은  공문...최 시장에게 보내
- 최 시장, "전동면 이장단과 아산소각장 견학 일정대로 진행할 것"
최민호 세종시장(중앙)이 1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중앙)이 1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격 면담이 이뤄졌다.

사전에 면담요청의 조율없이 회동하기까지 세종시청 시장실로 들어오려는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는 비서진간에 잠시 몸싸움도 일어났다.

◇···대책위의 세종시청 전격방문...면담요청.

세종시청 측과 대책위 관계자(제보자)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 쯤 대책위원회는 이른 아침 8시 30분에 최민호 시장과의 간담회를 위해 세종시청에 모였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세종시장 면담절차를 밟아서 면담을 요청하면 언제 성사될 지 몰라 사전에 최 시장의 일정을 확인하고 시장실로 올라갔다.

세종시장 비서실에서는 '최 시장님이  회의 중이니(또는 일정을 수행중이니)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주민들은 면담을 기대하며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에 대책위 위원들이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대기실에서 시장실로 가는 도중에 이를 저지하는 일부 비서진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송성리 주민 김구래(82세) 위원이 앞장서 나가는데 비서실에서 제지를 했고 그 과정에서 고성도  오갔다.

최민호 세종시장(중앙)이 1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중앙)이 1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대책위 제보자는 "김구래 위원은 시청 비서진에 의해 멱살을 잡히고 밀어부쳐져 자칫 안전사고가 날뻔 했다"라며 "그래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했다.

당시 최 시장은 다른 사무실에서 임명장 수여후 회의를 진행중이었다.

최 시장은 송성리주민 등 대책위원들의 방문 요청에 대해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고, "회의실로 정중하게 모시라"라고 밝혔다고 한다.

◇···최 시장과 주민들  면담성사...아산소각장 견학놓고 "평행선'

잠시 그런 상황으로 긴장감이 돌자, 비서진들이 주민들을 시장실로 안내했다다.

20여 분 동안의 최민호 세종시장과 대책위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매끄럽지는 않았다라고 한다.

오는 22일 최 시장이 쓰레기소각장 예정지인 전동면 이장단과 충남 아산소각장으로 견학을 가기로 예정된 문제부터 이견이 나왔다.

대책위는 최 시장에게 전동면 이장단과  충남 아산소각장으로 견학가는 일정을  취소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어떤 누구라도 요구하면 함께 가겠다"라며 "시장이 견학가는 것에 대해 막을 수 없다"고 정중히 거부했다.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에 의하면  오는 22일 충남 아산쓰레기 소각장 견학은 전동면 이장단의 요청으로 계획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환경담당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환경담당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정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대책위는 전날(15일)  이에 대한 반대의 의견이 담긴 공문을 최민호 시장 앞으로 발송했다.

전날 대책위가 최시장앞으로 보낸 '22일로 예정된 아산소각장 견학중단요청 및 전동면 이장단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구성 규탄 및 분부권 쓰레기 소각장반대대책위와 대화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은 통해 6가지 항의 제안을 담고있다.

최민호 시장이 충남 아산소각장 견학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집회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책위 위원들은 여기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소각장 설치 반대를 외친 반대대책위는 소각장 관련 대화의 소통 단체로 전동면 이장단협의회가 아닌 피해지역 주민들이 구성한 대책위와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가 지난 15일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보낸 공문[ 사진= 제보자제공].png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주민 등 북부권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가 지난 15일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보낸 공문[ 사진= 제보자제공].png

이들은 "올 1월초 소각장반대를 함께 외치던 전동면 이장단이 대책위를 이탈하고 집행부의 협상 대상자 역할을 하고 있는 전동면 이장단을 강력비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3인(전동면.이원직, 연서면.차응선, 조치원읍.박아남)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고 앞으로 가열찬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 을구) 의정보고회 때도 전동면 아람달과 연서면사무소에서 그동안 지역구 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한 강력한 질타가 터져나왔었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일대 북부권 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의 사업반대 현수막[ 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일대 북부권 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의 사업반대 현수막[ 사진= 권오주 기자].png

 그자리에서 강준현 의원은 3월초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약속한 상태다.

주민대책위는 "소각장 문제는 세종 시민 전체의 문제임에도 특정지역만의 문제로 인식하고 일을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3월 입지선정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강행하려는 세종시와 이를 저지하는 대책위 간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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