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영호 국힘 최고위원...두달 만에 사퇴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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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태영호 국힘 최고위원...두달 만에 사퇴 파장은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5.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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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국민의힘 제공].png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국민의힘 제공].png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자진사퇴했다

 그는 최고위원취임 활동 두 달 만에 사퇴한 첫 최고위원이 됐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13.11% 득표율로 4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탈북 외교관 출신 첫 서울 강남 갑구 의원이기도 한 그는 21대 국회에 등원해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몫과 국민의힘 국제위원장직등을 맡아왔다.

지난 1962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난 태 최고위원은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외국어대학 영문학부를 졸업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회견문[ 사진= 태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회견문[ 사진= 태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일찍이 북한 최고 엘리트층인 외교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덴마크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을 지냈고, 스웨덴주재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을 거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 2008년부터 2013년 북한외무성 유럽국 부국장, 2013년부터 2016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역임했다.

그는 2016년 영국주재 북한대사 서열 2위였지만,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가족과 탈북을 결심했다. 

아내 오혜선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그는 외교관과 북한 고위층으로서의 경험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국가안보전략원 자문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시민단체인 남북함께시민연대 대표를 지내다가 2020년 2월 자유한국당 영입 제안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같은 해 4월 미래통합당의 서울시 강남구 갑 전략공천으로 당선돼 21대 국회에 등원했다.

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원내부대표와 국제위원장직을 맡았고, 지난해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자리를 맡으며 '탈북 외교관 출신 외통위 간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김기현호 출범 직후부터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 등 잇단 실언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거기에 최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2대 총선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녹취가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직접 윤리위에 '녹취록 파문'에 대한 병합 심사를 요청했고, 지난 8일 윤리위는 태 최고의원을 불러 소명 절차를 거쳤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4차 회의를 열고 태 최고위원 징계 심의에 대한 결과발표에 앞서 사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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