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병헌, "세종 봉산2리, 송성리, 국가산단 등 세종주민 갈등현장 찾아 해법모색"...10일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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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상병헌, "세종 봉산2리, 송성리, 국가산단 등 세종주민 갈등현장 찾아 해법모색"...10일 만에 복귀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6.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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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신임안 가결 뒤 10일 뒤 세종지역 민원 갈등현장 등을 방문해 해법 찾기로 현장 복귀"
- 상병헌 '실망하게 해 죄송...봉산2리, 송성리, 국가산단, 금남면 GB 해제촉구지역, 세종공실란, 자영업자방문'
지난 달 22일 불신임안 가결로 세종시의장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5월 31일 오후 열린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 2리 불법(주민주장)쓰레기 매립장 주민들이 국토부가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해 개발하기로 된 이지역을 세종시가 60억원을 들여 벌이는 정비사업중단 촉구 집회장을 방문, 주민들과 해결방안등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봉산 2리 주민제공].png
지난 달 22일 불신임안 가결로 세종시의장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5월 31일 오후 열린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 2리 불법(주민주장)쓰레기 매립장 주민들이 국토부가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해 개발하기로 된 이지역을 세종시가 60억원을 들여 벌이는 정비사업중단 촉구 집회장을 방문, 주민들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봉산 2리 주민제공].png

불신임으로 세종시 의장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세종시의원(아름동. 재선)이 내년 4.10 총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세종지역 민원현장 방문을 계기로 의정활동을 재개했다.

상 의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세종시의회 의장에서 벗어나자마자, 앞으로 세종시의회 야당의원으로서 세종지역 갈등지역 주민 민원 해결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상 의원의 세종시의원으로 현장 복귀는 지난달 22일 37일 일정인 제83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된 뒤 10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의 한 관계자는 "상 시의원은 세종시와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세종 선출직 정치인들이 외면해온 조치원 봉산 2리 불법 쓰레기 매립지 등을 방문해 해결방안을 챙기는 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오후 세종시의회 본회의를 주재하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사진= 세종시의회 제공].png
지난 22일 오후 세종시의회 본회의를 주재하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사진= 세종시의회 제공].png

이 관계자는 "상 시의원은 충청권 특정 고교 출신들이 불신임 가결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세종정가에 알려진 뒤 민주당 내 일각에서 불신임안 효력 임시처분 신청 소송제기를 권유받지만, 그는 고개를 젓고 있다"라고 알려왔다.

그러면서 "상병헌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세종시청의 불법(주민들 주장. 세종시 비위생) 쓰레기 매립 민원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하자, 주민들이 민원을 재기하고 나섰다.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 2리 30여 세대 주민들이 이날 불법 쓰레기 매립지를 헐값에 사서 수년째 과일 선별장으로 활용해온 조치원 농협 농산물유통센터 앞에서 '세종시가 60억 혈세들인 매립 쓰레기 정비사업 중단 촉구 집회'를 여는 자리였다.

상 의원은 주민들이 집회 사실을 전하자마자, 일 손을 놓고 현장에 달려왔다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을 주민 대표 A씨는 "상(전) 의장의 방문은 그간 우리 마을 주민이 손수 뽑아주며 문제 해결을 요청한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 최민호 세종시장, 시의원들의 외면속에 단비와 같아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라고 했다.

지난 달 22일 불신임안 가결로 세종시의장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지난 5월 31일 오전 열린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 2리 불법(주민주장)쓰레기 매립장 주민들이 세종시가 60억원을 들여 벌이는 정비사업중단 촉구 집회장을 방문, 주민들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현장 체크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봉산 2리 주민제공].png
지난 달 22일 불신임안 가결로 세종시의장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지난 5월 31일 오전 열린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 2리 불법(주민주장)쓰레기 매립장 주민들이 세종시가 60억원을 들여 벌이는 정비사업중단 촉구 집회장을 방문, 주민들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현장 체크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봉산 2리 주민제공].png

상 의원은 "실망하게 해 세종시민 모두에게 죄송하다"라며 "그러나 이해찬(국회의원), 이춘희(전 시장), 조상호(전 경제부시장), 서금택(전 시의장)등 민주당 어른들이 크게 일궈 놓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가 찾은 봉산 2리는 세종시청의 전신인 연기군청이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1년 폐기물법이 개정된 이후 1996년쯤까지 생활 쓰레기를 불법매립 했다고 마을 주민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마을이다.

주민들은 더구나 1991년 하반기부터 쓰레기 매립 때 차수막을 설치해 침출수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법이 시행됐으나, 이를 지키지 않는 바람에 유출된 침출수가 지하수로 스며들어 마을 주민 17명이 암과 난치병 사망했다며 세종시의 책임을 따지고 있는 곳이다.

물론 세종시는 주민들의 주장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고 되레 1987년까지만 묻어 비위생 매립이라는 답변만 수년째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

세종지역 내 상병헌 지지자인 B씨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 시의원은 불신임안 가결 후 중앙당 관계자와 잘 아는 국회의원, 세종지역 각계인사들로부터 위로의 인사를 받았고, 스스로 자성의 시간을 갖고 시의원의 책무를 다하기로 재다짐했다"라고 소개했다.

B씨는 이에 따라 세종시 조치원 봉산 2리 불법 쓰레기 매립지역을 비롯한 전동면 송성리 쓰레기 소각장 주민 갈등지역, 연서면 국가산단 지역 산단해제 촉구 주민 요구, 금남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 갈등지역, 세종지역 공실 문제,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타격문제, 세종시 교통문제 등에 직접 방문하거나 토론회 등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병헌 시의원의 향후 시의원으로서의 입장 등을 듣기 위해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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