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SNS】박아남 세종 전동 쓰레기소각장반대 대책위원장, "세종시가 마련한 다과, 손도 안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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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NS】박아남 세종 전동 쓰레기소각장반대 대책위원장, "세종시가 마련한 다과, 손도 안댔다"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8.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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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남 세종시 전동면  송성.연서면 일대 세종 북부권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장[ 사진= 박위원장 SNS켑처].png
박아남 세종시 전동면 송성.연서면 일대 세종 북부권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장[ 사진= 박위원장 SNS켑처].png

세종시 쓰레기소각장 입지 결정 취소 행정 소송을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지난 7월 24일, 법원에서 소장을 세종시청으로 발송하였다.

답변 기한이 한 달 이내인데, 피고측(세종시장)에서는 8월 23일에서야 (마지못해) 아주 형식적인 답변서를 보내왔다.

이에 대한 것과 8월 25일 최민호 세종시장의 전동면 송성3리, 송곡리 방문 후일담도 나눌 겸 29일 저녁에 북부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원 회의를이세영 변호사님을 모시고 진행하였다.

박아남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연서면 주민과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장의 SNS 게시글[ 사진= 박위원장 페이스북 켑처].png
박아남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연서면 주민과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장의 SNS 게시글[ 사진= 박위원장 페이스북 켑처].png

쓰레기소각장(시에서는 친환경종합타운이라고 부르지만전혀 명칭에 걸맞지 않은 언어유희) 입지 결정지인 송성3리 주민들이 '시장과 함께 하는 1박 2일'을 진정 원했는지를 묻는다면 답은 "아니다!"이다.

송성3리 이장은 신청하지 않았고 전동면이장단협의회의에서 추진하였으며, 마을 주민들은 당일이 되어서야 확성기로 소식을 들었단다.

세종시에서 보도자료로 뿌린 사진 속 맛깔난(?) 다과들에 송성3리 주민들은 분노로 손도 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을, 내막을 제대로 보도하는 기사는 없다. 

( 지난달 14일)폭우 속 집회 때 내 옷차림을 비꼬았던 모 기자 아닌 기레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 대한 냉담함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 더이상 타격감은 없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연서면 주민과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위원장 박아남)는 7월 14일 세종시청앞에서 폭우속에 세종시가 전날( 7월 13일) 페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반대와 철회를 촉구하는 우중 집회를 가졌다[ 사진= 대책위 제공].png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연서면 주민과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위원장 박아남)는 7월 14일 세종시청앞에서 폭우속에 세종시가 전날( 7월 13일) 페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반대와 철회를 촉구하는 우중 집회를 가졌다[ 사진= 대책위 제공].png

각설하고, 늦은 저녁으로 매운탕을 먹었다.

평일이라 사장님 혼자 분주히 홀과 주방을 드나드는 모습에 반찬 담고 나르는 걸 도와드렸다.
식사 후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이 커다란 배 한 개와 엄청나게 큰 누룽지를 손에 들려주셨다.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만으로도 감동이었는데

사장님의 선물에 나의 마음이 매운탕 속 수제비처럼 몽글몽글 들떠 올랐다.

주차해두었던 마을회관으로 돌아가니

연서면 용암리 이장님이 햇배가 든 봉지를 내미신다.

오늘 회의 중에 "박위원장님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예요."라고 얘기하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게 하시더니 농사지은 과일까지 챙겨주시고... 

언제나 그랬듯 이제부터가 시작이니 모두들 건강하자며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비 내음을 맡으며 고복저수지를 둘러 귀가하는 길, 

이 아름다운 자연공원 2km 거리에 거대한 소각장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마음을 가라앉게 한다.

그러나 차분함은 생각을 맑게 하고 의지를 강건하게 만든다.

소중한 자연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고 토닥여준다.

아주 행복한 밤이다.

## 이 기사는 세종시 전동면 송성3리 쓰레기 소각장(친환경종합타운) 주민반대대책 박아남 위원장이 SNS에 개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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