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주 데스크 광장】 '추석엔 올겨?'...세종시민에게 희망 메시지 담은 현수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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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주 데스크 광장】 '추석엔 올겨?'...세종시민에게 희망 메시지 담은 현수막을 기대한다
  • 권오주 취재본부장( 데스크)
  • 승인 2023.09.22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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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 일대에 세종미래전략포럼 김재헌 대표측이 게시한 추석 귀향객들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 본지 DB].png
세종시 조치원읍 일대에 세종미래전략포럼 김재헌 대표측이 게시한 추석 귀향객들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 본지 DB].png

세종시가 도심 미관 저해 요인인 도로변 정당 현수막 정리에 나선 가운데 각양 각색의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다. 

21일 아침부터 세종시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소위 귀향환영(?) 현수막들이 붙기 시작했다.

세종시 조치읍등에 붙은 '추석인디 올겨? 세종소 아비 김재헌'이란 현수막이 그 하나다.

현수막 내용도 다른 현수막과 차별화됐지만, 내용도 특이했다.
 
이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말 그대로 다시 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 게시자가 누군지 무슨 의도인지 한 번더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대개의 현수막 내용들은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이거나 '즐거운 추석명절연휴 보내세요'였다.

비슷한 문구에 당을 상징하는 색과 로고. 그리고 게시한 사람의 이름만 다를 뿐 밋밋하고 일률적이었다. 

시민제보를 받고 기자가 확인해보니 이 현수막을 게첩한 이는 세종미래전략포럼 김재헌 대표였다. 

김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아, 그거요?  혹시 지난 2000년도에 서울 곳곳에 ‘선영아 사랑해’라고 적힌 종이가 나붙었던 거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일반화한 티저 광고(짧은 문구나 이미지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가 일반화 되었지요. 그런데 그 광고는 광고계의 전설적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무거운 정치판에 좀 웃음과 여유를 주기 위해서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어때요?"라고 반문했다.

'선영아 사랑해'란 그 티저 광고는 여성 대상 포털 ‘마이클럽’ 광고였다. 

내년 4.10 총선출마가 유력한 김재헌 대표가 늘 강조하는 정치의 평이 있다.

그는 "정치판이 이념에만 함몰되어 있다보니 구호들이 모두 호전적입니다. 최근 후쿠시마 건도 보면 수산물 먹으면 모두 방사능 오염될 거 같아요. 근데 저는 정치판이야말로 작가적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넘쳐야한다고 봅니다. 경직된 사회는 곧 위기가 오거든요."라고 했다.

한편  세종시는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정당과 함께 정당 현수막게시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권오주 취재본부장(데스크).png
권오주 취재본부장(데스크).png

도로변에 정당이나 단체등에서 내건 현수막으로 도시경관 저해와 운전자등 시야방해를 유발 가능성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 정당 관계자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정당 현수막 설치 위치, 수량 등을 세세히 설명했다.

정당관계자들도 세종시의 설명에 공감하며 합법적인 현수막게시를 약속한 상태다.

세종시나 세종시민들은  합법적이고 명랑한 문구, 시민들이 신나는 현수막을 통한 정당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올 추석은 내년 4월 총선을 떠나, 세종시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주고 함께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정당(정치인)의 현수막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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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원 2023-09-24 16:31:58
너무별로에요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겠고 장난하나싶어 기분나쁜현수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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