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총청,지난달 수해 복구도 안됐는데...세종·대전·충남등 태풍 어떻게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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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총청,지난달 수해 복구도 안됐는데...세종·대전·충남등 태풍 어떻게 대비하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9.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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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태풍의 한반도 북상길목인 제주에 강풍영향으로 4일오후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사진=방송켑처].
제11호태풍의 한반도 북상길목인 제주에 강풍영향으로 4일오후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사진=방송켑처].

역대급 제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이 가시화하면서 4일 세종과 대전, 충남 등 충청권 지자체와 관련기관, 주민 등이 태풍피해 대비에 모두 나섰다.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에는 오전에 비가 1∼2㎜ 내리는 데 그쳤으나,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태다.

지난 8월 13일 전후해 집중폭우 피해를 당한 충남 부여, 청양주민들은 수해를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예보에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순간 풍속은  대전 10.0m을 비롯 충남 예산 원효봉이 초속 17.1m, 계룡산 16.4m, 태안 북격렬비도 16.1m, 서산 대산 13.3m순이다.

오전 8시 33분 쯤 강한 바람으로 대전 유성구 전민동의 한 건물 옥상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가 출동해 제거했지만, 이외에 별다른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시는 지난 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른 대비를 위해 협업부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세종시제공].
세종시는 지난 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른 대비를 위해 협업부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세종시제공].

충청권 주민들은 강풍과 폭우 피해에 대비해 비닐하우스나 과수 등을 줄로 잡아매는 작업중이며 폭우에 대비해 도심지나 농경지 배수로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세종시의 경우 이날 자연재난과, 도로과, 농업정책과, 치수방재과, 주택과 등 12개 부서 직원 20여명이 출근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중이다.

세종시는 이날 경보시설과 대규모 아파트 및 공공기관 신축 공사장, 도로 공사장, 산사태 취약지, 하천 주변, 배·포도 등 주요 농작물 재배지 등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과 시설의 부서별 대처 사항과 단계별 비상 근무체계를 꼼꼼히 점검했다.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 11호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북상 예상진로[사진=기상청].png
제 11호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북상 예상진로[사진=기상청].png

대전시는 이날 오후 2시 이장우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 했다.

충남도 역시 이날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김태흠 충남지사 주재로 시·군 단체장과 영상 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도는 이미 예비특보 발령에 대비해 15개 부서가 비상 근무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13일을 전후한 집중폭우 당시 피해가 집중된 부여와 청양, 보령 지역에 태풍 피해 최우선 대비를 당부했다.

충남부여.청양등 지난 8월 수해지역이 복구도 마치지 않은 채 제11호 초강력 태풍을 맞게됐다[사진=방송켑처].
충남부여.청양 등 지난 8월 수해지역이 복구도 마치지 않은 채 제11호 초강력 태풍을 맞게됐다[사진=방송켑처].

 부여와 청양, 보령,서천 지역은 항구 복구가 안 된 채 임시방편의 조치만 이뤄진 곳이 많아,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제방 유실 등이 추가로 우려되는 곳에 임시 방수포를 보강하는 등 태풍과 호우에 대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예산군은 군수 주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강화, 임시주거시설 대피장소 확보 및 사전점검, 침수위험 지역 관리 강화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 긴급재난 문자 및 스마트 마을 방송을 통한 재난 상황전파 등 안전에 힘을 쏟기로 했다.

태안군도 이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각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경찬 부군수 주재로 태풍 대비 종합대책 보고회를 갖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했다.

경보시설 점검, 공사장 시설물 안전관리,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점검, 주요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예방, 도로 공사 사업장 등 안전 점검, 주요 항·포구 시설 사전예찰 등 부서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인 상태에서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km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부산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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