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망자 10대.20대 대부분 외국인 사망자도 19명…국적 이란·우즈베키스탄·중국 등
-소방당국 "피해자 대부분 10~20대…"사망자 더 나올 가능성"
-수색은 종료, 향후 사고원인 밝히는데 주력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한복판에서 전날(29일) 밤부터 30일 새벽에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 용산 경찰서( 서장 최성범)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최성범 서장은 "사망자 중 외국인은 19명으로, 국적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다"며 "당초 외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늘게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중상자 19명 중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소방당국은 수색은 모두 종료했으며 향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압사 사고는 3년 만에 처음 열린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15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으며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11시13분 2단계를, 11시50분 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한편,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 확인을 하는 대로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20명)과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강동 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등에 나뉘어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