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文의 캠코더 비판한 김태흠, KBS(공주고, 보령.서천출신) 인사..."안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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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文의 캠코더 비판한 김태흠, KBS(공주고, 보령.서천출신) 인사..."안지켰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2.12.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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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에서 공주고 출신 3명 2, 3급으로 승진
-승진자들 중에 일부는 지난 11월부터 '난 승진한다' 말하고 다녀
-공주고, 보령.서천출신 배제한다더니, 그 약속 뒤집어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7일 있은 2022년 충남을 빛낸 유공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청 제공].png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7일 있은 2022년 충남을 빛낸 유공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청 제공].png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회의원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인사를 앞장서서 비판해 놓고 자신은 대 놓고 고교동문을 콕찝어 승진시켰다.

충남도청 공무원 A씨는 28일 <본지>에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분위기가 매우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김 지사는 이날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자신의 모교인 공주고 출신 3명을 2, 3급(실.국장, 부시장급)으로 승진 발탁했다.

<제보자>는 "이는 그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KBS(공주고·보령·서천 출신)는 배제하겠다고 언론과 노조 등에 수 차례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의 태어난 고향인 보령 출신을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후배 정치인에게 보령.서천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인계,  국회의원때 지역구 위주였다면 충남도지사가 된 후에는 이를 다소 의식하는 모습이다.

보령 부시장은 그간 보령 출신을 줄곧 발탁했다가, 이번에는 서천 출신을 발탁했다는 것이다.

연말 인사를 구체적으로 보면 전문성과 탁월한 개인 역량보다는 우선 도지사를 보호할 수 있는 친위대를 형성했다는 점이  크다는 비판도 크다.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청사[사진=충남도 제공].jpg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청사[사진=충남도 제공].jpg

제보자는 이에 대해 "충남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역시 지연보다 학연이 진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라고 했다.

공주고 출신 승진자 가운데 2급 1명은 미래경제실장, 농림축산국장, 아산시 부시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미래경제실장은 김 지사가 민선 8기 동안 추진하게 될 첨단산업 및 수소, 지방은행 설립,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앞으로 성정이 급한 김 지사의 기대치에 충족이 될지 주목된다. 

 보령시 부시장과 논산시 부시장 승진 발탁역시 김 지사와의 지연, 학연 등을 연계짓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김 지사의 인사 리스크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지적이다.

승진자 중 A, B씨 등은 이미 지난이 11월부터 자신이 승진한다고 과시하고 다녀 김 지사와의 개인적 관계에 의한 승진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학연 인사를 하다보면  누가 도지사를 믿고 성실하게 일하겠는가 하는 점이다. 

도지사는 이미 학연, 지연 인사를 안하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뒤집었으니 도지사의 입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직원들은 도지사에게 배신감까지 꺼낸다라고 한다.

이런 인사를 할 바엔  차라리 네편, 내편 갈라 인사를 하는 것이 솔직하다는 얘기도 있다.

 언론도  한동안 김 지사의 솔직한 입담에 후한 점수를 주었으나 고질병인 학연, 지연, 혈연인사가 도드라져 해석이 분분하다. 한 언론은 "'힘쎈(센) 충남'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한 민선 8기 도정이 편협적인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로 인해 당분간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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