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시다 日총리, "강제징용 가슴아프다...오염수 방류때 한국과 반드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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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기시다 日총리, "강제징용 가슴아프다...오염수 방류때 한국과 반드시 소통"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5.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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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당시 한국인 강제징용, "어려운 건강 속 많은 분들의 힘들고 슬픈 경험 가슴아파"
- 기시다, "윤대통령의 도쿄방문을 계기로 한일관계 북핵.경제.외교등 모든 분야 복원"
-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방류,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 받아들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7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소인수회담을 열기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7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소인수회담을 열기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셔틀외교'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岸田) 일본 총리는 7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관련, "나도 당시 어려운 건강 속에서 일을 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3월6일 발표된 조치에 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미래를 위해서 마음을 열어주신 데 대해 감명 받았다"고 운을 뗐다.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속보로 다룬  서울발 일본 NHK보도 내용[ 사진=NHK켑처].png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속보로 다룬 서울발 일본 NHK보도 내용[ 사진=NHK켑처].png

그러면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방일하셨을 때 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선언)을 포함, 역사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한일) 양국 간에 수많은 역사와 경유가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측과 협력해나가는 것이 일본 총리로서 나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또한 "오늘 이렇게 3월 윤 대통령을 도쿄에서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을 방문해 셔틀외교를 본격화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했다.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유코 여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앞에서 공식의전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유코 여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앞에서 공식의전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50여 일 만에 조기 방한및 한일정성회담 결정한 이유와 관련, "지난 3월에 윤 대통령께서 나타내신 결단력과 행동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라며 "일한 관계 강화를 원하는 강한 마음을 나도 공유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과 연대하고 또 G7정상회의를 향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고자 이렇게 조기 방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회담에서 양 정상이 제시한 방향성에 따라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이 두달 사이에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금융, 관광,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대화가 가동되고 있고, 또 수출 통제는 당국 간 대화도 적극 이뤄져 그 결과 일본 정부로서 한국을 그룹A로 추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새로 출범한 경제 안보 협의회 첫 회의가 실시됐으며 공급망의 견고화 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외무·방위 당국에 의한 안보대화도 5년 만에 재개됐다"면서 "민간, 특히 경제계의 교류도 힘있게 부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에 앞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png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에 앞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png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방류 논란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일한 양국 사이에 지속적으로 성의있는 소통을 희망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일본은 IAEA의 리뷰(검토)를 받으면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성의있는 설명을 해나갈 생각이나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분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주실 수 있도록 이번달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또한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 해양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국제사회 정세를 보더라도 양국 협력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7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정상회담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고 일본 NHK가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사진=NHK켑처].png
7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정상회담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고 일본 NHK가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사진=NHK켑처].png

이어 "우리는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으로, 이 지역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가 이어지고 또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가 보이는 가운데 일미 동맹, 한미 동맹, 일한 그리고 일한미, 안보 협력을 통해 억제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중요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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