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 대통령 "사교육비 절감위해 수업 이외 내용 출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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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 대통령 "사교육비 절감위해 수업 이외 내용 출제 배제"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6.15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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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문항 없애 최상위권 변별력차이 가리기 어려워
- 윤 대통령,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의 보고받고 수능개혁지시
- 중위권들의 피해와 재수생, 반수생 속출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교육비 경감을 강력히 언급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교육비 경감을 강력히 언급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학교교과내 출제되는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쉽게 출제될 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추진 방안과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수능은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돼야 하며,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학교 수업 수준을 벗어난 이른바 킬러 문항 등이 사교육을 부추긴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계 추산으로 작년 초중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0.8% 상승한 2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개혁방향과 관련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개혁방향과 관련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항은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되는데 학교 수업만으로는 킬러문항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 수능의 킬러문항이 사교육을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부총리는 보고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준비해 강력하게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고전했다.

하지만 만약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는다면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국어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이 96점, 언어와 매체가 92점이었는데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최상위권 학생들의 합격선 예측이 어렵고, 재수생이 증가하는 등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수능이 쉬워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인해 반수생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이 어려워지면 중위권 학생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킬러문항대신 킬러문항에 준하는 준킬러문항 또는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되면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하락해 중위권 학생들의 합격선 예측도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학원가에서는 언론인터뷰에서 "변별력을 아주 크게 잃거나 지난해처럼 국어·수학 간 불균형이 발생하면 '국어수능' 또는 '수학수능'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변별력을 잃으면 합격선 예측이 어렵고 합격 점수가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요동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월 2024학년도 수능에서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갖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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