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청폭우]청양 수재민, 김기현 대표에게 "사진만 찍고 갈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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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청폭우]청양 수재민, 김기현 대표에게 "사진만 찍고 갈거냐"
  • 권오주 기자 이정현 정범희 객원기자
  • 승인 2023.07.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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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 충남 청양수해지역 방문해 "복구에 최선"
- 청양주민 A씨 "사진만 찍고갈서냐", 주민 B씨 "수재민 달랠 선물없나"
- 정진석  나흘간 현장 돌며 "힘내서 복구하자. 할 수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충청권 대표적 수해지인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충청권 대표적 수해지인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지도부가 17일 충남 청양군 수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 했다.

전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국회일정을 취소하고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옥룡동 빌라, 공주 이인면 만수리,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를 찾았다.

여기에는 김 대표를 포함,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지도부와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수해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얼마나 놀랐겠나. 차라리 불이 나면 재라도 남는데 물이 오면 남는 게 없다고 하더라"고 위로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요청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충남공주시 수해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기현 당대표, 정진석 국회의원[ 사진= 권오주 기자].png
충남공주시 수해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기현 당대표, 정진석 국회의원[ 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어 "오늘 아침에 (윤석열)대통령을 만나서 말씀드렸는데, 안 그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했다고 하더라"며 "(피해 지역에 대한) 결과보고를 나중에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청양군 대흥리 제방붕괴로 수해를 입은 인양리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김 대표 일행에 대해 "60년전 제방이 무너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최선을 다해 복구 중"이라며 "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대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 지역구 정진석 의원과 상의 하겠다. 우리 당 차원에서 복구를 위한 봉사와 지원에 필요한 모금 활동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방문한 청양군 인양리 수해지역, 마을 주민 A씨는 김대표 일행에 대해"사진만 찍고 가면 다냐"며 항의 하기도 했다.

충청권 수해지역인 충남 공주시를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군청색 상의)[ 사진= 권오주 기자].png
충청권 수해지역인 충남 공주시를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군청색 상의)[ 사진= 권오주 기자].png

김 대표는 수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를 살펴본 뒤 "시설 작물에 큰 피해가 있어 집계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 수재민 B씨도 김 대표에게 "이곳(인양리)까지 왔으면 (마음을 달랠) 선물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정치인들은 사진 찍고 가는 것 말고는 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앞서 1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실장와 전화통화를 갖고 "부여. 공주.청양등 충청권 모든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집중폭우로 침수피해를 당한 공주시 옥룡동 등을 찾아 피해점검을 하는 정진석 국회의원(왼쪽 4번 째)와 김태흠 충남지사( 초록색상의), 32사단장.[ 사진= 정 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집중폭우로 침수피해를 당한 공주시 옥룡동 등을 찾아 피해점검을 하는 정진석 국회의원(왼쪽 4번 째)와 김태흠 충남지사( 초록색상의), 32사단장.[ 사진= 정 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정 의원은 이날도 "생계와 터전을 잃은 공주.부여.청양 수재민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라며   민관군이 하나 돼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집중폭우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공주.부여.청양 지역 수해 현장을 지팡이를 집고 돌며 상황을 지휘했다.한편 13~17일 정오까지 충남 청양군에는 579.5㎜, 공주시에는 517.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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