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영환 충북지사 또 구설수..."수재 최고단계인데 서울상경 간담회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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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영환 충북지사 또 구설수..."수재 최고단계인데 서울상경 간담회가졌다"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8.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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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희 충복의원 폭로 기자회견... "최고의 재난대응 단계에서 왜 관내벗어나 상경했나"
- 김 지사, 오송참사전날 재난대응단계에 관내 벗어나 서울서 간담회 가져
- 충북도 조례... '비상 2.3 단계발령되면 도지사는 안전대책회의, 인명구조대책세워야"
- 충북도 "김영환지사 부재로 이우종 행정부지사가 긴급회의 주재"
지난 7월 21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미호천 수해복구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png
지난 7월 21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미호천 수해복구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png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송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 14일 충북관내를 벗어나 서울에서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연 이은 집중폭우속에 충북도는 재난 대응 최고 단계가 발령된 상태였다

충북도 조례에는 비상 2·3단계가 발령되면 도지사는 재해대책본부 책임자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 사상자 지원 대책 마련 및 이재민 구호소 운영 지시 등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김 지사가 관할구역을 이탈한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위법 소지까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록적 폭우에 오송참사를 빚기 전날 최고수준의 재난 대응 발령에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관내를 벗어나 서울로 상경, 저녁을 먹었다라고 폭로하고 있다[ 사진= 이정현 객원기자].png
박진희 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록적 폭우에 오송참사를 빚기 전날 최고수준의 재난 대응 발령에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관내를 벗어나 서울로 상경, 저녁을 먹었다라고 폭로하고 있다[ 사진= 이정현 객원기자].png

박진희 도의원은  "(지난 14일) 재난 대응이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됐는데도 김 지사는 폭우를 뚫고 서울까지 가서 지인과 저녁을 먹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기록적 폭우로 인한 재난에 대비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현안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북 재난 안전의 최고 책임자인 도지사가 긴급회의마저 미루고 서울까지 달려간 배경과 누구를 만났는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대응 단계가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됐다. 

그러나 당시 이뤄진 긴급회의에는 김 지사가 아닌 이우종 행정부지사가 자리했다.

충북도는 이에 대해 "당시 김 지사는 충청북도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의 체조경기장 부지선정 등의 조언 등을 듣기 위한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지사는)서울을 다녀온 뒤 밤 11시쯤 도청에 도착,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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