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숭어리샘 평당 평균 분양가 1960만원 확정…고분양가 논란 재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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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 숭어리샘 평당 평균 분양가 1960만원 확정…고분양가 논란 재점화되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8.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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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서구청,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조합 신청대로 평당 1960만원 승인
- 실수요자.시민들, "서구청은 고분양가 들러리 서나...조합과 협의는 눈속임" 비난
- 대전서구청 교통영향평가심및 사업시행계획변경시 '진입로확보 조건'...허가
대전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 광고물[ 사진= 둔산자이 홍보물켑처].png
대전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 광고물[ 사진= 둔산자이 홍보물켑처].png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숭어리샘) 평균 분양가가 3.3㎡(평)당 1960만원으로 확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이 지역 분양가 승인관청인 대전 서구청의 이를 하향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물건너가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꾼 실수요자들 사이 비난도 일고 있다.

11일 대전 서구청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탄방동1구역(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이 신청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 입주자모집을 승인했다.<본지 7월 12일자>

그러면서 조합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및 사업시행계획 변경' 시 부여된 조건 이행에 대한 추진 일정에 따라 진입로(계룡로 500번길) 확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됐다.

앞서 대전 서구청은 이 숭어리샘 조합 측이 신청한 3.3㎡당 1900만원대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여론에 따라 조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조합신청 그대로 분양가가 매겨졌다.

대전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 홍고물[ 사진= 자이아파트 홍보물 켑처].png
대전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 홍고물[ 사진= 자이아파트 홍보물 켑처].png

시민들은 그러나 서구청이 조합 측이 제시한 대로 분양가대로 승인해줬다는 사실에 납득하기어렵다는 반응들이다.

<뉴스 1 보도>에 의하면 대전 시민 A씨(40)는 "대전 서구청에서 분양가를 낮추기위해 조합과 협의를 한다더니 눈속임으로 대전시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A씨는 또 "서구구청은 조합 옆에서 들러리 서는 것이지 결국에는 형식적으로는 협의했다지만 면죄부를 준 것 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대전 지역의 한 부동산 커뮤니티(동아리)에서도 "분양가가 내려가길 기대했었는데 분양가가 내려가지 않았다"는 비난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021년 6월 '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보증 상한금액을 3.3㎡당 1137만원으로 확정한 이후 고작 2년2개월 지났는데 그간 원자재값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해도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즉,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전에서 2022년 하반기 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밀어내기 분양과 원자재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3.3㎡당 1900만원대 분양가는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다.

인근 대전시 용문동 용문123구역 주택재개발조합(둔산 더샵 엘리프, 시공사 포스코건설·계룡건설)은 지난해 2000만 원이 넘는 분양가를 책정한 후 대전 서구청에 분양 승인 신청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자  평균 1838만원으로 조정했다.

대전시 서구청[ 사진= 대전 서구청 제공].png
대전시 서구청[ 사진= 대전 서구청 제공].png

그러나 이 마저도 미분양으로 수 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시 탄방동 숭어리샘 조합이 민간아파트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빠르면 내년부터 지역 내 2000만원선 붕괴가 점쳐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내년 도안지구에서 수 천 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 도안지구 아파트 대부분이 현재 실거래가 평당 2000만원을 크게  넘자, 건설사 및 시행사가 2024년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 이상 상승을 노리고 올해 분양을 꺼리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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