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엔서 유일한 합법정부승인과 6.25때 유엔 참전 이끌어낸 영원한 충청인 '임덕규 회장'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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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엔서 유일한 합법정부승인과 6.25때 유엔 참전 이끌어낸 영원한 충청인 '임덕규 회장' 영면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8.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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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12월 충청인 송년회에서 충청유력지인 대전일보를 함께 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 사진= 신수용 닷컵 제공].png
지난 2006년 12월 충청인 송년회에서 충청유력지인 대전일보를 함께 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 사진= 신수용 닷컵 제공].png

'민간 외교 대통령'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영원한 충청인, 임덕규(林德圭) 전 의원(월간 DIPLOMACY 회장)이 17일 낮 12시18 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세계 전현직 수상과 대통령 80여명을 친구로 둔 고인은  자비로 1975년 영문 월간지 '외교(DIPLOMACY)'를 창간해 부시, 오바마.장쩌민·넬슨 만델라 등 세계 유명 인사 500여명과 인터뷰하며 한국의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논산대건고, 동국대 법대와 대학원을 나온 뒤 동국대 등에서 강의하는 한편, 신아일보·동화통신의 논설위원, 대전일보 칼럼니스트등으로도 활동했다. 

앞서 1948년 건국후 초대 임병직 주미대사(충남부여출신. 외교부장관)의  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그해 말 유엔으로부터 대한민국이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는데 공을 세웠다.

지난 1980년 한국국민당 창당에 참여해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충남 논산·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986∼1988년 세계국제법협회(ILA) 세계 회장을 지냈다.

1992년 충청출신 국무총리.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여야 정당대표등 청와대수석. 언론사대표.검찰총장,대학총장, 문화예술인등 106명으로한 충청 명사 모임인 백소회(百笑會)를 만들었다.

백소회는 '백제의 미소'를 뜻하며  코로나19 발생전 까지인 2020년 1월까지 매달 조찬 정기모임을 가질 만큼 재향 충청향우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사진= 신수용 닷컴].png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사진= 신수용 닷컴].png

멀리는 철기 이범석 장군, 이갑성 옹, 윤치영 박사, 안호상 박사, 가깝게는 김대중. 김영삼. 이만섭,김종필, 정석모,박태준,남재두, 정근모.류근창,권오갑, 한광옥, 한화갑 심대평, 이인제씨등 정치인들과 언론인 구월환.임종건.주돈식.신수용.김병관씨등과 특히 가깝게 지냈다.

2004년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후원하기 위해 'BANSAMO(반사모,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었고, 이어 반기문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재임까지 지원했다. 

이어 2017년 반 전 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후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유족은  전 경향신문 기자를 지낸 부인 이정순씨와 사이에 3남1녀로 임종국·임진경·임종덕·임종명씨와 사위 이내성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동화경모공원. ☎ 02-2227-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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