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10총선 6개월...좋은인물나와도 충남 서천.청양.부여.금산.태안사람..."금배지 달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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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4.10총선 6개월...좋은인물나와도 충남 서천.청양.부여.금산.태안사람..."금배지 달수 없나"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10.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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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같은 선거구 보령의 절반인구..."그러니 보령사람만 내리 금배지"
-충남 부여.청양도 공주에 비해 인구절반 또는 3분1에 불과, "이길수 있나"
-충남 태안, "서산 인구의 3분의 1에 그치는데 언제 태안사람도 국회의원되나"
-충남 금산.계룡, "논산이  인구가 더블로 많은데 법고치지않으면  우리는 하세월"
투표...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투입하는 모습 [사진=본지DB].png
투표...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투입하는 모습 [사진=본지DB].png

내년 4.10 제 22대 총선이 9일로 꼭 6개월을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한 시와 군이 합해진 합구(合區)된 시.군지역에서 선거구획정이 재조정되지 않는한 인구가 적은 군단위출신은 금배지를  달지 못하는 곳이 충청권에서는 여러곳이다.

 이웃지역과 합해진 시군 선거구마다 '인물과 자질 본위'이 아니라,  '이왕이면 우리 동네 사람을 찍겠다'는 기존의 소지역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충남지역 주요 시 단위에 인접 군을 합해지면서, 군 단위지역은 인구면에서 열세가 그 원인이다. 

충남 서천과 청양.부여.금산.계룡.태안등이 그런 곳이다.

충남 서천은 올 6월말 현재 2만 6621 세대에 인구수가 4만9556명(남자 2만4996명, 여자 2만 5070)이다.

그러나 1996년 제 15대 선거때 서천과 합쳐저 한 선거구가된 충남 보령시는  인구가 2배가까이 많다.

올 6월말 현재  보령시는 4만9928세대에 인구만도 9만6578명(남자 4만8904명, 여자  4만 7874명)이다.

때문에 15대 총선이후 20여년간 보령출신인 고 김용환, 류근찬, 김태흠 전 국회의원, 장동혁 현 국회의원모두 보령 출신이 금배지를 독차지했다.

자민련당시 서천출신 이긍규 전 의원이후 서천출신은 지역구 금배지를 구경조차 못해왔다.

3선 서천군수를 지낸 나소열 전 충남문화부지사등이 서천이라는 인구수에 밀려 번번히 역전패를 당했고, 김태흠 전의원(현 충남지사)는 어렵게 3선에 성공했었다.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도 마찬가지다.

부여출신인 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전 국무총리)나 청양출신인 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거물은 이 지역구를 무난히 석권했다.

이후 공주출신인 정진석 국회의원은 공주.연기에 이어 공주.부여.청양으로 바뀌었어도 승리를 이끌어갔다.

현재 인구수에서도 비교할 수 없다.  공주는 5만3129 세대에 10만 2753명(남자 5만1289명, 여자 5만1464명)이다.

이에 비해 청양은 인구나 세대수가 공주의 3분의 1에 그친다.

청양은 1만 8702세대에 인구는 3만 232명이다. 남자 1만5430명, 여자 1만4802명이다.

그러니 인구 10만명대의 공주와 인구 3만명의 청양은 여러 면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올수 밖에 없다.

같은 선거구인 부여도 마찬가지다.

부여는 3만 2827세대에 6만1685명(남자 3만 702명, 여자 3만983명)이다.

충남도내 시군 세대 인구수 [사진= 충남도 제공].png
충남도내 시군 세대 인구수 [사진= 충남도 제공].png

이에따라 공주.부여.청양이 한 선거구를 계속 유지할 경우, 부여.청양출신의 금배지는 요원하다.

서산.태안도 상황은 유사하다.

서산은 8만3207세대에 17만6174명(남자 9만2049명, 여자 8만4125명)이다.

그러나 태안은 3만 3273가구  6만 1082명(남자 3만902명, 여자 3만180명)으로 서산이 인구수에서 3배이상 많다.

수치상으로 따져보면 태안출신 금배지는 현상태로라면 쉽지않다는 것이다.

논산.금산.계룡역시 똑같다.

논산은 인구수에서 금산이나 계룡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

논산은 5만 8037세대에 11만2617명(남자 5만5751명, 여자 5만5810명)이다.

이에반해 금산은 2만 6487세대에 5만 273명(남자 2만 5360명, 여자 2만4813명), 계룡은 1만8808세대에 4만5600명(남자 2만 2706명, 여자 2만2894명)이다.

이로써 김범명.이인제.김종민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모두 논산지역이 휩쓸고 있다.

이처럼  충남지역 주요 시지역에 세대와 인구가 적은 곳을 끼워 합치는 바람에 선거불균형은 물론 소지역주의현상만 양산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개선의지는 없다.

왜냐면 현역의원이 모두 시단위 출신이라,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고 개선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충청권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관위내에서도 전국적으로 인구가 훨씬 많은 시단위와 그 보다 인구면에서 훨씬 적은 군단위를 합해 이뤄진 선거구가 적지않아 개선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유야무야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선이 절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선관위내부에서도 일고 있지만, 현역국회의원들이 대다수 인구수가 많은 시단위 지역 출신이라 이를 뜯어고치려고하겠느냐. 다른 사람이 이를 들고 나오면 집단 반발을 하고 나설 것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앙선관위 정문 [사진= 본지DB].png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앙선관위 정문 [사진= 본지DB].png

 군지역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두번이나 출마했다가, 분패한 A씨는 "인구수가 적은 곳에서 평생공직활동을 해왔는데, 고향만 시단위 출신으로 평생 외지에 있던 사람에게 패한 것은 인물 본위가 아니라 이왕이면 우리 동네사람'이란 감정투표가 작용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정치 개혁이란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할게 아니라, 이런 일부터 조정하고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자체의 장 B씨는 "우리 **군은 인접 시와 한 선거구로 합구되면서, 여야성향을 떠나 인구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바람에 선거마다 불리하다"라며 "그렇다보니 우리 **군의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등에서 난감한 때가 많아 선거구획정을 조정해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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