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돈빌린 차주 소득대비 부채도 전국 최고로 2.7배
- 대전.충남. 충북은 전국평균 1인당 부채 보다 낮아
-1인당 가계부채나 소득대비 가계부채가 높은 곳...청년층또는 저소득층지역
세종과 서울, 경기 지역에서 여타 금융기관을 통해 돈을 빌린 당사자(借主) 1인당 가계부채 규모가 1억원을 넘었다.
세종은 또한 LTI(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한편, 전국에서도 소득의 2배 이상의 빛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가계부채가 최근 늘어나는고 있어 고금리 상황 지속되면 채무상환 부담 증대로 부실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지>의 분석으로 보면 1인당 가계부채나 소득대비 가계부채가 높은 곳은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29일 자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 제주본부 양재운 과장이 신용정보원 및 신용정보회사(NICE)를 통해 분기별 가계부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말 기준 제주를 뺀 전국 가계부채는 2019년 말 대비 무려 9.1% 증가했다.
이는 예금취급기관 외에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비예금취급기관의 대출 및 신용판매(할부·리스 등)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두자릿수 증가율 지역은 △인천 가계부채가 22.7%나 는 것을 비롯 △경기(16.4%)△대구(16.3%)△부산(13.1%)△광주(12.4%)△경북(11.1%) 등이다.
지역에 따라 가계부채를 차주 수로 나눈 차주 1인당 가계부채 추산 결과 전국 평균(제주 제외)은 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석결과 △세종이 1억1200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중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억600만원△경기 1억300만원으로 1억원을 초과했다.
충청권 나머지 시도는 전균 8900만원은 넘지 않았고 △ 대전 1인당 가계부채는 8300만원 △충남 8400만원 △충북 76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어 △대구(9900만원)△ 제주·인천(각 9700만원)△ 부산(9600만원)△울산(9500만원) 등도 1억원에 육박했다.
이를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인당 가계부채가 △대전은 10.3%△대구와 인천 18.4% △부산(14.5%)△ 광주(10.8%)△ 서울(10.6%) 등도 증가율이 높다.
◇···세종이 소득에 비해 가계부채비율도 2.7배>제주 2.6배>대구.경기 2.5배등
LTI, 즉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1분기 말 기준 전국 평균이 227%다.
이는 돈빌린 차주(借主)들은 소득의 2배 이상의 가계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별로 볼때 역시 세종이 268%로 가장 높았다.
충청권은 △대전 211%△ 충남218%△충북 200%다.
세종외에 전국적으로 LTI 가놓은 곳은 △제주(258%)△ 대구·경기(각 254%)△ 인천(253%)△ 부산(250%)△ 서울(247%)△ 울산(226%)△ 광주(224%)순으로 높다.
이를 분석해보니 올 1분기 말 기준 연령별 1인당 가계부채 규모를 보면 청년층(20ㆍ30대)이 평균 7400만원이었고, 고령층(60대 이상)이 8300만원, 중장년층(40·50대)은 1억원으로 분석됐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1인당 가계부채는 20.4% 급증, 중장년층(5.8%)과 고령층(2.8%) 증가율이 눈에 띤다.
소득수준별로는 1분기 말 현재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층의 1인당 가계부채가 1억2800만원이었고, 중소득층(소득 상위 30∼70%)은 6300만원, 저소득층(소득 상위 70∼100%)은 5600만원이다.
저소득층의 1인당 가계부채는 지난 2019년 말 대비 15.7% 증가했고, 중소득층은 8.1%, 고소득층은 7.8% 증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는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고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중앙은행의 관심(사항)"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총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살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