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사과(30.5%), 복숭아(23.8%)로 큰 폭 상승
-통계청,전기·가스·수도는 21.1%, 서비스 물가 3.0%. 개인 서비스는 4.3% 상승
![폭염과 집중폭우로 출하부진에 따라 과채류의 물가 폭등속에 소비자의 경제는 허리가 휜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사진은 대전지역 대형유통매점 과채류 코너[ 사진=본지 DB].png](/news/photo/202309/6874_15784_147.png)
폭염과 집중 폭우 수해에 따른 생산지의 과채류등 출하부진으로 대전, 세종등 충청권등 전국 대부분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7월보다 크게 올랐다.
물가폭등으로 고통을 받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대전을 비롯 세종, 충남, 충북은 큰 폭으로 급등해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그중에도 8월 소비자물가가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제공].png](/news/photo/202309/6874_15785_227.png)
![지역별 소비자 물가 등락률 그래프[ 사진=통계청 제공].png](/news/photo/202309/6874_15786_256.png)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나 높아졌다.
올들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2.3%)대비해 1.1%p 뛰어 지난 2000년 9월(1.1%p) 이후 최대폭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지수 112.33보다 △충남은 113.05△충북 113.17은 높은데 반해 △대전 111.96△세종 112.05은 다소 낮았다.
![8월 지역별 소비자물가 지수, 전월대비등락, 전년동기 대비 등락률 내용[ 사진= 통계청 제공].png](/news/photo/202309/6874_15787_48.png)
통계청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소비자물가 등락률을 보면 전국 평균 물가는 전달 대비 1.0%, 전년 동월대비하면 3.4%각각 올랐다.
충청권 4개 시도의 소비자 물가등락률은 △대전 전달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4%)△세종 0.9%( 2.5%)△충남 1.1%( 2.9%)△충북 0.9%(3.2%)씩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와 관련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p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과일 물가가 1년 전보다 13.1%나 올랐고,품목별로는 사과(30.5%), 복숭아(23.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류는 작년 폭염에 따라 전달과 비교하면 16.5% 상승했으나,1년 전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했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다.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품목별 8월 물가 등락.( )는 등락률[ 사진= 통계청 제공].png](/news/photo/202309/6874_15788_441.png)
전기·가스·수도는 21.1% 상승하며 전달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3.0% 상승했으며 이중 개인 서비스는 4.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022년 2월 4.3%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는 5.3% 올라 2021년 12월 4.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낮았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농산물값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