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타깝게 숨진 대전 초등교사 가해 학부모 영업점, 프랜차이즈 본점서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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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안타깝게 숨진 대전 초등교사 가해 학부모 영업점, 프랜차이즈 본점서 영업중단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9.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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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전 유성의한 초등학교 교사 A씨 대전서구의 장례식장[사진= 본지DB].png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전 유성의한 초등학교 교사 A씨 대전서구의 장례식장[사진= 본지DB].png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유성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압박해온 가해 학부모 중 한 사람이 운영중인 프랜차이즈점이 본사 조치로 영업이 중단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중 한사람이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의 해당 가맹점에 대해 영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날(9일) SNS(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당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해당 음식점을 비롯,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두 곳의 정보가 공유돼 불매 움직임도 일고 있다.

대전 유성지역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던 40대 여 선생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난 7일 숨졌다.[사진= 본지DB].png
대전 유성지역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던 40대 여 선생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난 7일 숨졌다.[사진= 본지DB].png

교육계와 시민들은 이 2개의 사업장의 온라인 후기 별점을 1점으로 남기는 등 분노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후기에는 "선생님 자살하게 만든 학부모 4명 중 한 분이 여기서 일하는 사장님이라고 들어서 구경 와봤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뿌린 대로 거둔다", "왜 그랬어요?", "괴롭힘으로 사람 죽인 가게가 여긴가요?" 등 가해 학부모 비난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A씨의 사망사실이 전해진 지난 8일 밤에는 해당 음식점을 겨냥해 일부 시민이 계란과 밀가루, 케첩을 뿌리며 분노했다.

이후 이날 낮에도 가게 출입문에는 시민들의 항의 쪽지가 가득 붙어 있었다.

시민일부는 영업장을 찾아왔고, 일부 시민중에는 '당신이 죽인 겁니다', '살인자', '아까운 우리 선생님을 살려내라! 악마들아!' 등의 비난 쪽지를 사진에 담기도 했다.

앞서 교사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할 때 친구를 폭행한 B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B학생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이 밝히고 있다.

교사 A씨는 지난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인 7일 오후 숨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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