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안 의결··· 윤 대통령 재가 즉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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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안 의결··· 윤 대통령 재가 즉시 확정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9.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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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 사진= 김사장 페이스북 켑처].png
김의철 KBS 사장[ 사진= 김사장 페이스북 켑처].png

KBS(한국방송공사) 이사회가 김의철 KBS 사장을 해임하기로 12일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 해임안을 표결한 결과 표결에 참여한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6명이 모두 찬성해 의결됐다.

임시회에서는 야권 이사 5명(이상요·김찬태·류일형·정재권·조숙현)은 김 사장 해임이 부당하다며 표결전 회의장을 나왔다.

KBS 사장의 해임안은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의결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된다. 

최근 이뤄져온 정부, 여당의 방송 관련 기구들에 대한 이사 해임 및 선임 등 과정을 감안하면 대통령 재가와 KBS 이사회의 신임 사장 추천, 대통령의 임명 등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KBS 이사회는 야권 우세에서 여권 우세로 구도가 역전된 지난 8월부터 김 사장 해임을 논의해 왔다.

이전까지 KBS 이사회는 여권 4대 야권 7의 구도였으나 야권 인사인 윤석년 이사와 남영진 이사장이 각각 해임됐다.

이어 공석인 그자리에 여권 인사인 서기석 이사장과 황근 이사가 들어서면서 여권 6대 야권 5로 바뀐 구도다.

여권 이사들은 지난달 28일 김 사장 해임제청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 같은 달 30일 정기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안건을 상정시켰다.

KBS  사옥 전경[사진= 김의철 KBS 사장 페이스북 켑처].png
KBS 사옥 전경[사진= 김의철 KBS 사장 페이스북 켑처].png

이후 지난 6일과 11일 임시이사회때는 김 사장 해임을 놓고 비공개 토론을 열었으나, 이사들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권 인사들이 지난달 말 김사장의 해임안이 상정될 당시 해임 사유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직원들의 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 및 무대책 일관△ 고용안정 관련 노사합의 시 사전에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이었다.

김 사장이 자신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이사회에서 의결된 데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의결 이후 낸 입장문에서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국민 여러분과 KBS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KBS 사장으로서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이어 “수십 쪽에 이르는 소명서를 제출했는데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해임 제청안이 의결됐다”며 “소명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다기보다 쫓기듯 시간을 정해놓고 형식적 요식행위를 거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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