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대 돈봉투' 대전의 강래구 "형사책임은 최종 송영길이 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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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대 돈봉투' 대전의 강래구 "형사책임은 최종 송영길이 져야한다"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9.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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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중앙지법서열린 재판서 강씨 변호인 측 주장
-강씨 측 "이정근이 조직본부 총괄·실질적 자금 수송" 
강래구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2020년 4.15 총선에 앞서  당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사진= 강래구 전 위원장 페이스북 켑처].png
강래구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2020년 4.15 총선에 앞서 당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사진= 강래구 전 위원장 페이스북 켑처].png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구속기소된 대전동구 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강래구(58)씨측이 최종 책임자로 송영길 전 대표를 지목해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형사적 책임은 최종적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져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강씨측 변호인은 "강씨는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실질적으로 조직본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지 않았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강씨가 조직본부 구성에 관여하면서 2021년 3월 지역본부장에게 금품을 준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이어 "다만 조직이 구성된 후엔 강씨의 비중이 급감했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조직본부를 총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회떼 돈봉투 살포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오른쪽)의원과 이성만 의원[사진= 윤.이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회떼 돈봉투 살포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오른쪽)의원과 이성만 의원[사진= 윤.이의원 페이스북 켑처].png

강 씨측 변호인은 "공소사실대로라면 당 대표 선거의 형사적 책임은 최종적으로 총괄 라인인 송 전 대표가 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씨 측 변호인은 "윤관석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으로 자금을 수송한 사람은 모두 이정근"이라며 "강씨는 지역본부장 8명에게 50만원짜리 봉투를 나눠준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가 김 모씨가 강씨의 요구에 따라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53)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하고 이(정근)씨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국회의원들에게 1차로 3000만원이 전달된 부분에 대해서는 강씨의 관여가 미미했고 2차로 전달된 3000만원에는 강씨가 관여한 부분이 없었다"며 "윤 의원에게 전달된 금액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1000만원 정도라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이씨와 강씨의 통화 녹취록 중 '나는 오로지 강래구가 시키는 대로 이리 가라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 하면 저리 갔다"는 이씨의 언급 등을 제시하며 강씨가 경선캠프 구성과 운영을 주도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자금 수입. 지출보고서[ 사진=방송켑처].png
더불어민주당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사진=방송켑처].png

변호인은 "강씨의 경선캠프 내 지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강씨가 윤 의원 주재로 열린 송영길 캠프 핵심 인사 모임 '기획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담긴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추가 증거로 냈다.

강씨는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윤 의원, 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해 당내 총 9400만원 살포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됐다.

한편 재판부는 내달 10일 열리는 윤 의원의 첫 공판에서 강씨의 재판과 병합해 두 사건을 함께 심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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