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치르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친이재명)계 4선의 우원식, 3선의 김민석·남인순·홍익표(가나다순) 의원이 대결한다.
24일 민주당과 당사자들에 의하면 홍 의원은 전날 후보 등록을 마쳤고, 우 의원, 김 의원, 남 의원도 마감시간인 24일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비명계에서는 이렇다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은 2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통해 치러진다.
우 의원은 2017년부터 1년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장,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남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당안팎에선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3명의 후보중 홍 의원과 김 의원 간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 의원이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2위로 고배를 마셨던 만큼 보다 안정적일 것이란 평가가 있다.
그러나 구 동교동계 출신인 김 의원도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당내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결과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론이 일면서 다소 입지가 좁아진 비명계는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민주당은이에 따라 원내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하고자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서둘러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