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 쓴소리칼럼】이재명, 영장심사 하루전...당당하게 나가서 당당하게 밝혔라
상태바
【신수용 쓴소리칼럼】이재명, 영장심사 하루전...당당하게 나가서 당당하게 밝혔라
  • 신수용 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사장.발행인.대표이사)
  • 승인 2023.09.2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본지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본지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안타깝고, 후진적 우리의 정치 자화상을 보는 듯해 안타깝다. 

41년 기자 생활중 30년 넘게 정치부 기자로 활동 해왔지만, 제 1 야당대표가  개인적인 문제로 영장이 청구된 일은 흔치않아서다.
  
별의 별 추측이 있지만 그가 구금될 지, 불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될 지는 아직 모른다.

또 판단이 이 대표의 위기가 기회가 될지, 그 반대가 될지는 영장실질심사 전담판사의 손에 달러서다.

그래서  모든 정치현안을 삼키고있다. 

민생현안, 예결산및 심사, 일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등 모든 현안이 올스톱된 상태다.

갈길먼 여야 정치권의 모든 쟁점들이  이른바 '이재명 구속여부 심사'에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 23일 의료진의 강력한 권유로 이 대표가 24일만에 단식을 중단,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나설 것의 유력하다.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갈 경우, 자신의 건강에 치명적인데다 향후 이 대표의 재판에도 유리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같다.
 
문제는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적극 임해 국민적의혹을 분명하게  밝히혀야한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제기한 의혹은 여러건이다.

한때 2022년 3.9 대선 기간 같은 당내에서 불거진 대장동 개발특혜를 시작해 의문이 너무 많다.

그 가운데 26일 있을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백현동 개발 사업의 배임과 쌍방울 대북송금 뇌물 등 혐의와 의혹이다. 

이는 윤석열정부 검찰의 표적수사니, 정치보복이니 제1 야당대표 망신주기라는 치부하는 선을 넘어 법의 심판에 서야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검찰과 싸우기 앞서 '결백'만을 받아 칠게 아니라, 이 대표스스로 분명하고 명쾌하게 의혹을 밝혀야할 시점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21일 백현동특혜,쌍방울 대북송금, 위증교사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예상과 달리 표결결과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시킨것이다. 민주당에서  

30여표가 찬성이나 기권, 무효에 대해를 택한 데 자중지란이 일고 일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단과 조정식 사무총장이 물러났다. 26일은 박 원내대표의 후임자를 새로 뽑는다.

민주당 내분 수습이라는 최대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체포안에 부결한 친명계와, 가결에 표를 던진 비명계간의 갈등은 최고조다.

분당조짐을 우려하는 중립지대의  민주당관계자들은 모두 덮고 가자는 반응도 뒤섞여 있다.

이제 이 대표는 법원이 지정한 내일(26일)출석,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한다.

이 대표측은 수사를  검찰이 1년반 이상 해온  ‘정치 수사’라는 점과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없다고  밝힐것이 예상된다.

불구속상태에서 혐의 사실을 다투겠다는 방법인 셈이다.

물론 체포동의안 가결이 곧 구속을 뜻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검찰이 법원에 낸 영장청구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 대표가 검찰이 제기한 온갖 영장실질심사를 혐의의 부당성을 입증해야한다는 것이다.

여야간 정쟁거리가 아니라 자신의 의혹을 국민들 앞에 결백을 당당하게 밝혀야한다.

왜냐면 ‘방탄 프레임’이란 오해부터 불식시켜야하는 까닭이다.

그는 제1야당을 옭아매려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맞서 정면 돌파 의지를 여러번 밝혔왔다.

심지어 지난 6월1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며 “영장이 청구되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를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래놓고 체포동의안 처리 전날, SNS에 부결을 호소했다. 이 ‘부결 호소’로 인해 22일째 단식도 ‘결국 방탄 단식’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그런 만큼 법원의 심사여부 이전에 분명하게, 소상하게 국민에게 밝히는 길이 먼저다   

신수용 정치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사장.대표이사.발행인)
신수용 정치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사장.대표이사.발행인)

내년 4.10 제 22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격랑에 빠진 제 1민주당이 사는 길이고, 이 대표를 다시아는 길이다.

거듭 말하지만, 민주당과 이 대표가 일었던 국민 신뢰를 얻는 길은 설득력있고,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게 의혹을 밝히길 기대한다.

이런 의혹 해명없이 그냥 말싸움만하면 당장은 덮어질 지 모른다.

그랬다간 국민이 기대하는 신익희.조병옥.장면.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살리기는 커녕 제1 야당의 앞길도 순탄하지 못할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솔직한 해명, 설령 잘못이 있으면 국민에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야 이 대표는 당당해진다.

그게 제 1야당을 아끼고 기대하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