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앞둔 25일 전국 원외위원장들이 우원식.김민석.홍익표.남인순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원외위원장협의회)는 이날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를 호소드린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원외의 한 위원장은 <본지>에 "윤석열 정부와 검찰독재를 막기위해 제 1야당인 민주당이 어떤 일이 있어도 분열은 안된다"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당내 논란을 떠나 계파갈등으로 비쳐지는 (원내대표경선) 후보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라고 제보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가결이후 민주당내 분열로 인해 많은 국민이 피로감과 함께 민심도 좋지 않은데, 새 원내대표는 경선보다 추대형식을 거치는 것이 당 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어서 이같이 단일화를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외위원장들은 입장문에서 "당이 위기"라면서 "지금은 당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하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력적 국정운영에 맞서 강한 야당의 면모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를 맞아 국정감사, 예산, 인사청문회, 민생법안처리, 특검과 국정조사를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라며 "시민사회, 노동계, 종교계 등 민주 진영의 제 세력과 연대해서 국민항쟁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민주 진영이 총궐기해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무도한 검찰독재 정권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결의했다.

원외위원장들은 "그 시발점이 원내대표 선출"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경선을 통해 당의 에너지를 소진하고 혹시 모를 경선 후유증을 해소하느라 지체할 시간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네 분의 후보(우원식.김민석.홍익표.남인순)님들 모두 관록과 경륜이 뛰어난 분들이지만, 대의를 위해 단일화를 해 주시길 호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외 위원장들의 이같은 촉구가 나왔으나 이날 오후 <본지>확인결과, 4명의 후보자나 민주당은  단일화나 후보간 사퇴등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광온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새원내대표보궐선거를 치른다.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입장문〛

원내대표 단일화를 호소드립니다

당이 위기입니다.

지금은 당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하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력적 국정운영에 맞서 강한 야당의 면모가 필요합니다.

정기국회를 맞아 국정감사, 예산, 인사청문회, 민생법안처리, 특검과 국정조사를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합니다.

시민사회, 노동계, 종교계 등 민주 진영의 제 세력과 연대해서 국민항쟁을 이끌어야 합니다.

당과 민주 진영이 총궐기해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무도한 검찰독재 정권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 시발점이 원내대표 선출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경선을 통해 당의 에너지를 소진하고 혹시 모를 경선 후유증을 해소하느라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네 분의 후보님들 모두 관록과 경륜이 뛰어난 분들이지만, 대의를 위해 단일화를 해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2023. 09. 25.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