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평 "이재명 영장기각 유창훈 판사, 민주당에 정치적 베팅이나 순응 아니길…"
상태바
【속보】신평 "이재명 영장기각 유창훈 판사, 민주당에 정치적 베팅이나 순응 아니길…"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9.27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사실 내부 금품수수등 고발칼럼썼다가  판사 재임임용에서 탈락한 신평 변호사
-"유판사가 제1 야당 대표 구속이 헌법에 반한다는 소신으로 기각한 것이길 바라"
-"민주당 쪽으로 과감한 정치적 베팅하거나 부당한 '재판개입'에 순응한 것이 아니길"
신평 변호사. [사진= 신 변호사 페이스북 켑처].png
신평 변호사. [사진= 신 변호사 페이스북 켑처].png

법원 내부 비리를 고발해 법관 재임용에 탈락한 신평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유창훈 서울중앙법원 영장전담부장 판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결론적으로 혹여나 '민주당에 정치적 베팅'을 한 건 아니길 바란다는 비판조다.

신 변호사는 김영삼 정부 때인 1993년 판사실 내부에서의 금품수수, 법원 인사비리를 다룬 칼럼을 냈다가 이른바 '내부 고발자'로 미운털이 박혀 그해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신평 변호사의 임용탈락은 1987년 도입된 법관재임용제도 마련이 후 처음이었다.

신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판사도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의 경우 무수한 고려를 한다"라고 했다.

그는 "판사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살핀 끝에 결론을 고른다는 의미에서, 이것을 포괄하는 말로 '눈치를 본다'는 단어를 쓸 수 있다"고 했다.

신평변호사가 27일 새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기각담당 유찬훈 판사에 대한 SNS글[ 사진= 신변호사 페이스북].png
신평 변호사가 27일 새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기각담당 유찬훈 판사에 대한 SNS글 [사진= 신 변호사 페이스북].png

그러면서  "판사의 '눈치'는 대체로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면서 ①사적 이해관계가 걸린 눈치보기 ②판사 자신이 속한 사회의 공익을 고려한 과감한 판단도 일종의 눈치보기다 ③위의 두 경우가 교묘하게 혼합된 경우로 사익과 공익의 추구가 얽힌 것"을 꼽았다.

신 변호사는 "유창훈 판사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위의 세 가지 중 어느 '눈치보기'에 해당할지 잘 알 수 없다"면서 "두 번째 유형인 제1야당의 대표를 섣불리 구속하는 것은 헌법의 이념에 반한다는 소신으로 기각한 것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의회를 지배하고 있고, 조만간 그의 생각에 압도적 미래권력으로 떠오를 민주당 쪽으로 과감한 정치적 베팅을 한 것이거나 (고위 법관 등의) 부당한 '재판개입'에 순응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또한 "공은 정부 여당으로 넘어갔다"며 "정부 여당은 좀 더 개방적인 자세로 야당과 협치를 하고, '콘크리트 반대층'의 불만을 가라앉힐 수 있게 더욱 융화적이고 공감적 의사소통을 실현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